인쇄 기사스크랩 [제970호]2017-01-23 07:13

중국 ‘소황제’ 700명, 한국 방문

경기공사, 고부가 학생 여행상품 개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홍승표)가 중국 화동지역의 초·중등학교 학생 700명을 경기도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소위 소황제(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시작한 1가구 1자녀 원칙에 의해 1980년대에 태어난 독생자층을 이르는 말로 바링허우(80後)라고 부르기도 함)라 불리는 이들은 강소성 등 화동지역 16개 학교에서 출발했으며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경기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입국환영행사에 참여한 뒤 4박 5일 동안 수원화성 전통문화체험,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경기공사는 이번 단체 유치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화동지역 학교 교장단과 현지 매체 등 관계자 6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교육여행 코스에 대한 답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지속적인 현지 세일즈 활동을 전개해 이번 유치를 이끌어냈다.

경기공사는 최근 중국 정부의 저가관광 규제에 따른 대응책으로 저가 위주의 패키지 단체 관광 상품과 차별화된 타깃별 고부가가치 방한상품을 개발해왔다. 본 상품 가격은 4천 위안(한화 약 80만 원)으로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 가격의 두배 에 달한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초중등학생들의 방한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귀국 후 부모, 지인 등을 통한 구두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소황제들이 미래 방한관광의 주 소비층으로 성장할 수 있게 관련 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