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8호]2017-01-06 15:04

경주엑스포, 2017 호치민 엑스포로 재도약
 한-베트남 양국이 오는 11월 호치민 현지에서 문화, 관광, 경제가 결합된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공동 개최한다.
사진 왼쪽부터 딘라탕 호치민 공산당 당서기, 김관용 경북도지사.
<사진출처=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첨단기술과 문화 결합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상반기 세부 계획 확정, 약 300만 명 유치 기대
 

 

경상북도와 경주시,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내년 11월 중순, 약 25일간 호치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개 나라에서 1만여 명의 참여가 예상되며 관광 외에도 문화와 경제를 접목한 행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본 행사에는 개막식·폐막식 등의 공식행사와 함께 퍼레이드·민속공연, 뮤지컬, 패션쇼, K-POP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제전시와 미술특별전, 영화제 등의 전시·영상행사는 물론 바자르, 문화의 거리와 전통놀이 등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경제 및 학술 포럼 교민행사 등이 다채롭게 구성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베트남의 세계적 역사문화유산의 가치와 양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를 재조명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 가치와 ICT 기술 등의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해 나간다. 실제 엑스포 조직위 측은 공연, 전시 뿐 아니라 K-Food(경북농식품), K-beauty(화장품) 등의 현지 진출과 우수상품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양국 간 네트워크 확대와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한다.

더욱이 행사가 열리는 11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대표적인 문화도시 다낭에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가 개최됨에 따라 행사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경주엑스포는 올 초 한-베 공동사무국을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월 중에는 호치민 시청에서 공동조직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내 세부계획을 확정한다. 이와 함께 양국의 긴밀한 협력과 참가국과의 협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및 보강하고 현지 업무를 위한 인원도 단계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한국대표 국보급 축제’, ‘한국의 글로벌 문화브랜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2017년 호치민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한층 더 새롭게 도약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의 무역교역량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 수출 3위 국가다. 또 지난 2015년 한-베 FTA 발효로 경제적 문호가 개방됨에 따라 연간 100만 명의 국민들이 서로 오가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