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8호]2017-01-06 14:34

체코, 2016년 한국인 방문객 수 30만 도달
개별여행객 비중 및 상승률 눈에 띄게 증가

올해도 모라비아·FIT 중심 마케팅 활동 전개
 
 

체코를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체코관광청은 2016년 체코를 방문한 한국관광객 수가 3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청 한국지사가 개소한 2013년(13만 9천여 명)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며 2015년(25만 7천여 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숫자다. 이처럼 가파른 성장세는 서유럽 침체로 인한 반사 이익, 유럽 재방문 수요 증가와 함께 모라비아라는 신규목적지 개발 및 개별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SNS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체코가 다양한 수요층 별로 매해 20%씩 성장하고 있다. 전체 여행객 중 40% 이상의 개별여행객이 체코를 방문했으며 여행객의 10%가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만을 구입하고 그 외 모든 것을 스스로 준비했다. 이것은 체코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여행지이며 한국인들이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더욱 퀄리티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과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 이다. TV 프로그램이나 블로거 팸투어 등은 젊은 여행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젊은 여행객에게 어떻게 동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관광청은 2017년 주력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모라비아 홍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프라하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는 그간 충분한 인지도를 쌓은 만큼 특색 있는 테마 발굴과 활발한 매체 노출로 여행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한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관광청은 터키항공과 함께 EBS 세계테마기행 체코편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체코의 인형극 예술이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올해부터 이와 관련된 테마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계획된 활동 중 하나는 올해 초인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체코 로드쇼를 진행하는 것, 더불어 올해도 터키항공이 메인 파트너사로 활동하게된다.

이외에도 관광청은 성장 추세인 개별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지속한다. 우선 호텔과 교통 인프라 편의를 위해 레일유럽과 호텔 부킹엔진, 오퍼레이터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여행 콘텐츠 생산을 위해서 내일투어와 할인 쿠폰북을 제작한다. 또한 젊은 개별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의 유명 가수를 프라하로 초청, 아름다운 프라하의 봄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소셜 네트워크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주력 목적지인 모라비아는 고유의 전통이 보존된 순수한 지역으로 바로크식 교회와 작고 로맨틱한 골목, 오래된 고성과 와인 및 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