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7호]2016-12-26 09:18

2016 여행업계 B컷
함께 웃고 즐겼던 일상다반사~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2016년 새 해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준비를 해야 할 때라니 당황스럽고 아쉽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다가오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라면 더 그럴 것이다. 남들보다 몇 개월은 앞서가야 하는 탓이다. 이미 1,2월은 물론 내년 성수기 시즌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2016 당신의 버킷 리스트는 얼마나 이뤘나요?”, “2016년 마지막 달 안녕히 보낼 수 있나요?”. 두 배로 흘러가는 시간에 아쉬워할 틈조차 없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여행정보신문이 한 해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B컷 코너를 마련했다. 공감하며 추억에 젖어도 좋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 사진출처=여행정보신문 DB
 
 

지난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행업계 또한 큰 혼란을 겪었다. 골프나 인센티브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관광청의 팸투어 및 연례 행사 또한 9월 28일을 기점으로 확연하게 줄었다.

 

2017년 정유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뉴스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 올해는 리우올림픽, 김영란 법, 박근혜 게이트 등 여행업계 외부적인 소식이 많았다. 그러나 여행업계에 아예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일부는 잔잔하게 지나간 소식이 있었다면 여행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다함께 고민하는 시기도 있었다. 큰 소식 아래 잔잔한 업계 소식도 다양했다. 직원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뛰거나 시장성장을 위해 교류하고 힘썼던 활동들을 본지에 담았다. ‘여행업계B컷’이라는 주제 아래 추억에 젖어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자리다.


2016년을 돌아보면 큰 어려움도 없었지만 큰 호재도 없었던 한 해였다. 그러나 여행시장을 한 층 확대됐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5천만 명을 넘어서고 12월 초까지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600만 명 이상일 정도로 여행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여행업계 또한 발전하는 여행객들에게 맞춰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또한 올해 테러, 국내 정세 불안 등 외부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시장은 큰 하락 없이 유지됐다. 여행객들이 외부 요소에 과민반응을 하지 않고 여행을 꾸준히 나간다는 점 또한 여행시장 성장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여행객들의 성장과 함께 업계의 움직임 또한 과거와는 많이 다른 모양새다. 직원들을 위한 운영에 더욱 신경을 쓰는가 하면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이색적으로 구상해 기업의 인지도 향상에 힘쓰는 모습이 돋보였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팀별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활동이 돋보이는 여행사들이 많았다.


소비자 마케팅도 향상됐다. 단순한 판매 강화를 위한 기획전이나 이벤트 실시보다는 ‘판매’라는 틀에서 벗어나 여행자와 소통하고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각 여행사들이 펼치는 프로그램은 더욱 기발하고 이색적이었다.


업계의 일 년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행사’다. 올해 돋보였던 점은 이색 행사들이 많았다는 것. 기존 진행 방식인 설명 위주의 행사 보다는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거나 이색적인 장소에서 색다름을 추구하는 등 주최 측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행사장의 풍경 또한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과거 주최 측의 일방적인 진행이 주였을 때는 참가자들이 다른 업무를 보거나 집중을 못하는 모습을 쉽게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행사가 늘면서 진행 또한 한결 수월해지고 참가자들의 후기 또한 긍정적이었다.


함께 윈윈(Win-Win) 했던 사무실, 기대 이상으로 즐겁고 도움이 됐던 업계 행사들, 업계 성장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365일, 2016년 B컷을 통해 한 해를 다시금 되짚어보자.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총 이용객(49,281,210명)보다 약 80만 명이 많은 수치다.
공항공사 측은 올 연말까지 약 5,700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항이용객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해외여행 보편화와 저비용항공사의 급성장 때문.
일례로 지난 추석연휴기간 동안 공항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17만 2,837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31%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 또한 2009년 취항초기 1.2%에 불과했던
여객수송 분담률이 2015년에는 15.9%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최대 이슈는 ‘박근혜 게이트’로 꼽을 수 있다.
지난 11월 5일 1차 시위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 및 지방 주요 지역에서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여행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 분위기 위축이 여행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전반적인 모객 상황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1월 해외여행수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11월 모객실적은 긍정적이다.
하나투어의 11월 해외여행 수요는 약 24만 2천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동 기간 14만 명의 해외여행판매와 7만 6천 명의 항공권 판매를 기록해
지난해 대비 27%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 해 ‘Best Photo’를 꼽자면 단연 캐나다 VIP 팸투어다.
캐나다관광청은 지난 6월 에어캐나다와 함께 주요 여행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아틀란틱캐나다 VIP 팸투어’를 성료한 바 있다. 각 여행사 대표들은 토론토에 도착해
노바스코샤 주 할리팩스, 시타델, 알렉산더 키스 양조장, 페기스코브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주요 관광명소를 탐방했다.
특히 빨강머리 앤의 섬인 프린스 애드워드 아일랜드에서는 앤 오브 그린게이블과
샬롯타운을 돌아보고 직접 빨강머리 앤 분장을 했다.
사진은 국내 주요 여행사 대표들이 추억의 빨강머리앤 마을을 둘러보며
촬영한 기념사진. <사진출처=캐나다관광청>

 
 

여행업계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을 위한 격려 및 사기진작을 위한 행사도 주목을 받았다.
KRT는 올해 창립 17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회사에 헌신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조식제공 및 럭키드로우 형식으로
다채로운 사은품을 증정했다.
이밖에도 노랑풍선이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우수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수상을 진행했으며
더불어 임직원과 함께 관광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자 시작된 국토종단 프로젝트
‘드림라이딩’도 진행해 화제를 낳았다. 또한 투어2000은 매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
매주 금요일마다 출근 시간은 30분 늦추고 퇴근 시간은 30분 앞당겨
직원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칼 퇴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사진출처=KRT>



내일투어의 사내 문화 중 지속적으로 실행 중인 ‘돼지 저금통 동전 기부 캠페인’이 눈에 띈다.
내일투어는 매년 초 직원들에게 돼지 저금통을 나눠주고 자율적으로 저금통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년 간 내일투어 임직원이 한 푼 두 푼 모은 기부금은 연말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손길로 이어진다.
올해는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 2,100여 장의 사랑의 연탄을 배달한 바 있다.
이밖에도 내일투어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내일봉사단’과 함께 ‘행복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내일투어는 2015/2016년 연속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여행사로는
유일하게 ‘복지공헌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내일투어>




Visit USA Committe-Korea가 지난 5월 재출범 했다.
VUSA는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다양한 목적지를 알리고 미국여행을 장려하며 관광지와
인프라에 대한 홍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미국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VUSA에는 미국관광청도 회원으로 가입해 각 회원사들과
적극적인 미국여행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킹튼 정(Keenton Chaing) 미국대사관 상무관, 박상호 VUSA 회장,
VUSA 관광 담당 최지훈 브랜드USA 부장,
교통 담당 데이비드 럭(David Ruch)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 여행사 담당 고영성 하나투어 부장.




올해 트렌드 중 하나는 ‘이색적인 행사’.
주최 측만 이끌어 가는 행사는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평이 많아지자
체험 행사를 계획하는 곳이 늘었다.
사진은 지난 5월 뉴질랜드관광청이 상반기 진행한 워크숍 현장.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소고기와 양고기부터 디저트 파블로까지
다양한 음식과 함께 미식여행지로써 뉴질랜드의 장점과 주요 목적지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요리연구가 고은정 선생과 함께하는 클래스도 병행 됐다.
참가자들은 뉴질랜드 산 식재료인 소고기와 단호박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홍콩관광청이 최근 신규 브랜드 ‘Best of All, It’s in HK’을 공식 론칭했다.
관광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이번 브랜드는 여행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홍콩의 또 다른 혁신을 통해 관광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자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이번 브랜드를 통해 관광청은 세계인에게 홍콩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것들을 보여줄 방침이다.
무엇보다 동 브랜드는 홍콩이 최고가 되기 위해 홍콩정부와 주민이 함께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이 담겨 있어 더욱 상징성이 크다. 사진은 지난 11월 홍콩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방한한
지니 조 리(JEANNIE CHO LEE 조지연·사진 왼쪽) 마스터와 권용집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장.




‘Focus Canada Korea 2016’은 올해 대규모로 진행 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날 저녁 리셉션 자리에서는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와
현지 관계자들과의 친목도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저녁 엔터테인먼트 시간은 양 측이 서로 화합하며 퀴즈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 돼
어색함을 풀어냈다. 특히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 잭블랙(Jack Black)편에서 방영된 바 있는
음악 맞추기 코너는 참가자들의 열띤 참여와 함께 이뤄졌다.
사진은 이영 에어캐나다 한국지사장이 음악 멜로디를 따라하며 정답을 기다리는 장면.




PHR KOREA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괌’하면 ‘PIC’를 떠올릴 정도로 PHR KOREA는 한국시장에서
꾸준한 입지를 다져왔다. PHR KOREA는 올해 10주년과 더불어 주목할 만 한 이슈들이 많았다.
4월에는 부산지사를 오픈해 그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던 부산/영남 시장을 더욱 확대시킬 계획이다.
향후 PHR KOREA는 괌에 6성급 호텔, 일본 오키나와에 460실 규모의 PIC 오키나와 등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40개 호텔 11,000실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PHR KOREA의 목표다.
PHR KOREA의 더욱 활발한 2017년이 기대된다. 사진은 김진구 PHR KOREA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