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5호]2016-12-09 09:54

[B컷 포토 에세이] “어쩌면 A컷보다 사연 있는 B컷이 나을지도 모른다”



“조용한 12월 2017년 새해는 다시금 기운 찾길!”
 

올 연말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해 12월은 업계 연말 및 신년행사로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정 반대다.


일각에서는 연말행사를 동일하게 개최해 업계 관계자들의 일 년간의 수고와 앞으로의 윈윈(Win-Win)을 다지는 곳도 있지만 극소수다. 대체적으로 대규모 형태의 함께 즐기는 자리보다는 소규모의 인사 치례식 자리가 늘었다.


행사의 분위기도 바뀌었다. 국내시장의 여러 요소 때문인지 참가자들이 다함께 화기애애하게 즐기는 자리는 극히 드물다. 그나마 행사 마지막에 진행되는 럭키드로우가 소소한 재미를 주는 정도다.


이쯤 되니 정신없이 바빴던 지난해 연말이 그리워진다. 지난해에도 실무진들이 업무시간을 쪼개 참석한 행사들이 많았을 것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을 행사에 뺏겨 뾰로통한 참가자도 있었겠지만 지난해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이 풍성했던 것 같다.


그만큼 행사장 문밖으로 새어나오는 웃음소리도 컸다. 올 연말 잠잠해진 업계 행사 뿐 아니라 여행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다시 화기애애한 좋은 소식들이 전해졌으면 한다.
<2015년 11월 서울에서 EOS 650D>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