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4호]2016-12-02 10:34

[독자의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허신영 엔투어 사업부 동남아/유럽/허니문 과장
2016년 11월 25일 제963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54>
  


“랜드사, 항공사 등 좀 더 다양한 업체소식 담아내길”
 
 
지난 963호 기사 중 1면에 게재된 하나투어 SM면세점 기사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다. ‘하나’라는 이름이 들어간 면세점 명으로 바뀐다면, 지금보다 한층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이다.

여행업이 아닌 다른 분야를 지속 확장하려는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만,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도 있다. 패키지, 에어텔, 골프, 테마여행 등 여행상품은 물론 인센티브와 MICE까지 취급하며 국내 최대 네트워크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기업으로써 본업에 집중해줬으며 하는 바램에서다. 다소 침체기에 있는 여행 시장에 활기를 줄 수 있는 역할을 대기업이 해줬으면 한다.

이 외에도 크게 공감했던 소식은 서울특별시관광협회에서 주요 구청의 여행업 담당자를 초청해 여행업계 발전 및 보증보험 관리 개선 등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일이다. 국내에 1만 9천여 개가 넘는 여행사가 있지만 믿을 만한 여행사는 그리 많지 않다. 일부 업체의 경우 무분별한 영업과 투명하지 못한 회계 관리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고객들의 여행대금을 미리 받아놓고 대표가 잠적해버리거나 사기를 치는 등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계속 반복돼는 것이다. 우리 업계는 이러한 불건전 업체 및 업자를 제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너무나도 미미하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을 위해서라도 보증보험에 제대로 가입되지 않았거나 상호, 대표자, 주소 변경의 신고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회사들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제재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책임 없는 몇몇 여행사로 전체 시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 단체 및 협회들이 좀 더 앞장서야 한다.

올 한 해 여행정보신문 모니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기사와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여행정보신문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업체를 지면에 소개하고 취재 범위를 넓혀야 할 것 같다. 특히 대형 여행사나 관광청에 비해 랜드사 소식이 전무하고 항공사도 특정 항공사만 자주 노출된다는 점이 아쉽다. 랜드사 또한 업계의 중요한 축으로 랜드사들의 동향이나 신상품 출시, 현지 소식 등을 꾸준히 기사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전문지 인만큼 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어느 덧 2016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불철주야 모객을 위해 고생한 동료들에게 존경의 마음과 함께 박수를 보낸다. 내년에도 인내하는 마음을 갖고 우리 모두 힘을 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