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1호]2016-11-14 09:35

관광공사, 한류 마케팅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
 관광공사가 방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중국(베이징, 상하이)에서 개최된 ‘태양의 후예’ 개별관광 설명회 현장.
 
 
 
한국관광공사가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 중국과 일본에 치우친 방한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연내 외래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관광공사는 이달 11일 공사 베트남 하노이지사의 특별 방한 프로모션으로 추진된 인기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갈라디너 in Seoul’ 행사를 서울 AW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태양의 후예` 출연 배우 김민석, 박환희, OST 가수 다비치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최초 베트남 3인조 걸그룹 LIME, 베트남 대표 남성 인기그룹 Monster가 출연해 다양한 한류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갈라디너에는 베트남 관광객 8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 유력 영화 제작사와 방송사의 방한 촬영도 이어질 예정이다.

11월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는 필리핀 영화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획사 Star Cinema의 영화 ‘마이 엑스 앤 와이즈(My Ex and Whys)’의 한국 로케가 진행된다. 헤어졌던 남녀가 블로그를 통해 다시 만나고 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주된 줄거리.

필리핀 젊은층들에게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필리핀 관광객이 즐겨찾는 남이섬, 한강, 명동, 덕수궁 돌담길 등에서 촬영을 할 계획이다. 동 영화에서 한국 촬영 분량은 20% 정도로 공사 마닐라지사는 영화, 드라마 등의 한국로케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현지에서 방송 관계자, 영화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로케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 공사는 한태교류센터(KTCC)와 함께 태국 공중파 TV(CH3)의 화제의 드라마 ‘아내(The Legal Wife)’ 방한촬영을 지원한다. 태국 팀은 11월 11일부터 10일간 부산, 거제, 통영 등에서 한국을 무대로 촬영에 돌입한다.

해당 드라마는 태국의 화제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태국 유명배우들이 총출동해 16부작으로 제작되며 태국 시청률 1위 매체인 CH3을 통해 내년 3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현지 한류 붐을 더욱 높이고 촬영지 연계상품화를 통해 동남아 관광객 대상 한국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K-관광상품기획팀 유진호 팀장은 “한류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동남아지역의 방한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해 한국관광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재방문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9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필리핀, 태국 관광객은 총 915,000명으로 전년 동기(669천 명) 대비 약 36.9%의 성장세를 기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