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0호]2016-11-07 09:30

탱고의 고향 아르헨티나 시장 공략 위한 잰걸음

주한아르헨티나 대사관과 현지관광청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 앞세워 홍보 박차

유럽 발 직항 통해 이동 가능, 모노 상품 출시 기대

 
 
남미의 ‘꽃’ 아르헨티나(Argentina)가 새로운 테마와 관광지를 앞세워 한국여행시장을 공략한다.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과 아르헨티나관광청은 지난달 31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이례적인 관광 워크숍을 치렀다. 주요 여행사 실무진 및 미디어 등이 대거 참석한 본 워크숍에서는 기본적인 아르헨티나 소개부터 인기 관광지, 항공 편, 즐길거리, 먹거리, 여행 루트 등 종합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업체 상담과 오찬, 전통 탱고 공연 등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르헨티나는 ‘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와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트레킹, 소금 평원, 역사 유적, 고대 도시, 박물관, 항구 등 관광에 있어 거의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할 정도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아메리카 대륙 남부에 위치해 있는 아르헨티나는 3,761,274㎢라는 큰 면적을 자랑하는데 이는 한국의 약 12.6배 크기로 세계에서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거주 인구는 약 43,024,374명. 드넓은 면적만큼 지리적 조건도 탁월해서 서쪽으로는 안데스 산맥을 경계로 칠레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볼리비아 및 파라과이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동쪽은 브라질과 우루과이 남쪽은 남대서양과 접해 있어 그야말로 남미의 허브라 불린다.

한국에서는 17일 내지는 21일 정도의 중남미 패키지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목적지로 아직까지 직항 편이 없는 탓에 이동에는 다소 긴 시간이 따른다. 대부분 미국을 통한 접근을 선호하지만 베를린, 런던,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도 직항이 운영된다. 전체 비행시간은 약 30시간 정도.

대사관 및 관광청이 자신하는 아르헨티나의 장점은 다양성과 독특한 지방에 있다. 23개 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는 지방분권체제를 운용하면서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로 각 지역마다 통일되지 않은 창의적인 매력을 접할 수 있다. 인구 구성 역시 크게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비롯해 백인, 흑인, 인디안 등이 자유롭게 혼재돼 있어 라틴 문화와 원주민 문화, 유럽 문화까지 신선함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여행객들의 방문 비중이 높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최소 3박 4일의 일정이 필요하다고. 각종 문화유산을 비롯해 대통령 궁, 국회의사당, 오벨리스트 등 시내 관광을 즐기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중 하나인 ‘엘 아테네오(El Ateneo)’ 서점과 로컬 마켓, 마데로 항구에 위치한 ‘여인의 다리(Peunte de la Mujer)’, 탱고의 발상지인 ‘보카(Boca)’ 지구 등을 방문해야 한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아르헨티나 문화의 정수라 일컫는 탱고 공연이 펼쳐졌다.
실제 연인이자 10년 넘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현지 무용수들이
화려한 몸짓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관광청은 신규 목적지로 살타(Salta)와 후후이 주(Provincia de Jujuy)를 소개했다. 살타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살타 주의 주도로써 메트로폴리탄 지역을 따라 인구 46만 4천 678명이 거주한다. 스페인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과 유적이 많으며 부근에 온천이 자리한다. 후후이 주는 아르헨티나 국토의 북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칠레, 볼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