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60호]2016-11-07 08:59

동남아 및 동아시아 2회 이상 방문자 많아
인터파크투어, 재방문자 관련 항공 DB 분석
LCC취항으로 네트워크 넓어져, 영향 끼친 듯


국내 여행객들은 주로 도쿄, 오사카, 상해, 방콕 등 비행시간 짧아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여행지를 2회 이상 재방문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출처=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해외항공 예약 DB를 바탕으로 동일 고객이 2회 이상 방문한 도시를 분석하고 <재방문이 많은 해외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자료 분석결과, 국내에서 출발해 비교적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권 여행지들이 주요 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객의 재방문이 가장 많았던 도시는 1위 도쿄, 2위 오사카 등 일본의 대표 도시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짧은 비행시간과 항공비용은 물론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 맛집, 문화, 치안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여행 후 만족감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3위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이자 외국 여행객들의 방문이 가장 빈번한 상해가 차지했다. 뒤이어 남녀, 세대 불문하고 인기가 높은 동남아 대표 관광 도시 방콕이 4위, 아름다운 야경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홍콩이 5위,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가 6위에 올랐다. 7, 8위는 맥주로 유명한 청도와 북경 순으로 나타나 일본과 더불어 중국의 강세를 시사했다.

2015년 연간 인기도시와 2회 이상 재방문 대상 인기도시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도쿄와 오사카, 방콕, 홍콩은 매년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 여행지로 재방문 인기도시에서도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지역은 재방문 인기 도시에서는 순위가 다소 하락해 각각 16위, 21위, 44위를 기록했다. 런던과 파리는 연간 인기도시 순위에서 매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지역이지만 지리적 조건과 비싼 항공요금, 높은 물가 등의 단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일 지역 재방문 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42.5%)가 가장 많았으며 40대(24.5%), 20대(21%), 50대(9.5%)가 뒤를 이었다. 2015년 연간 해외 항공 이용고객의 연령대가 30대(37.5%), 20대(29.3%), 40대(13.3%)의 비중 순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3040 연령대가 50.8%에서 67%로 16.2%p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재방문 횟수의 경우 같은 여행지에 2회 방문한 경우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3회는 16.9%, 4회 7.1%를 기록했다. 또 같은 여행지를 5회 이상 방문한 여행객의 비중도 무려 1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파크투어 해외사업본부 양승호 상무는 “여행지 재방문은 결국 비행시간과 비용 등의 요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며 “저비용항공사의 성장과 적극적인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동남아시아 및 동아시아를 선호하는 여행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리=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