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9호]2016-10-31 08:58

[월간키워드]<2016년 10월 1일~28일>

 

본지가 한 달 동안 여행업계를 흔들었던 크고 작은 이슈들을 키워드로 정리해 되짚어 보는 ‘월간 키워드’를 게재합니다. 월간키워드는 매 달 마지막 주에 연재되며 업계에 영향을 끼치는 국내외 상황, 주요 핫이슈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
 
 
“쓸쓸한 가을바람 세차게 분 10월”

태국 국왕서거·관광버스 화재 사고
 
 
[키워드1] 태국 국왕 서거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 서거


태국의 국왕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지난 13일 오후 3시 52분 향년 89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태국은 13일 오후 7시 정각에 모든 방송매체와 라디오를 통해 왕의 서거 사실을 알리고 30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국가의 신망이 높았던 만큼 애도기간에는 음주 및 유흥업소 영업이 금지되며 지역 축제나 이벤트 등도 축소 또는 취소됐다.

태국관광청 측은 “가까운 시일 내 태국으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여행사와 여행일정 등에 대한 재확인 및 현지 언론매체와 대사관 공지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몇몇 지역은 교통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을 권고했다.
 
△문관부, 태국 애도 분위기 동참 요청

문화체육관광부는 태국 국왕의 서거를 고려해 태국 관광객들로부터 지나친 음주와 오락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며 현지인들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에 유의를 당부했다.

특히 문관부는 “조의 관련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은 가급적 단정한 복장을 하고 경건한 태도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관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여행업계에 전달하며 관계자들로부터 협조를 구했다. 이로 인해 여행업계는 당분간 적극적인 태국여행상품 판매를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여행커뮤니티에서도 태국 현지 분위기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며 애도기간 동안 음주와 유흥 등 여행지에서의 오락이 금지되며 여행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여행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키워드2] 관광버스 사고
 
△울산 관광버스 화재 사고
지난 13일 오전 10시 울산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 1km 지점에서 관광버스 사고가 발생해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승객 18명이 타고 있던 관광버스에는 한화케미칼에 1979년 입사한 동기들과 가족, 지인들이 승객들만 총 14명이었다.

특히 사고버스에 탄 부부는 모두 8쌍으로 이 중 3쌍이 동시에 목숨을 잃었다.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부주의로 결론났다. 운전자는 과속한 사실과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사실, 승객에게 비상망치 위치를 안내하지 않은 부분을 모두 시인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관광버스 추돌사고


지난 23일 승객 44명을 태우고 LA 한인타운에서 출발해 카지노를 다녀오던 관광버스가 대형화물 트럭과 추돌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팜스프링스지역 10번 프리웨이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한인은 없으며 주로 LA에 거주하는 50~70대로 밝혀졌다. 사고 버스는 알함브라에 기반을 둔 1인 운영 관광회사로 LA 한인타운에서 남가주 주요 카지노를 연결하는 관광버스 영업을 주로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관광버스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워드3] 여행주간
 
△ 가을 여행주간 진행


10월 24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숨겨진 대한민국이 열립니다’라는 주제 아래 ‘2016 가을 여행주간(이하 여행주간)’이 진행된다. 소비 확산을 통한 내수 회복이 목적으로 전국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이번 여행주간은 지자체, 민간, 유관 기관의 협조로 전국 26개 지역 40여 곳의 미 개방 관광지가 열리며 이 중에는 보존 문제 등을 이유로 일반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곳도 있어 관심을 끈다. 여행을 유도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도 확대됐다. 전국 13,600여 개의 지점이 할인행사에 참여했으며 무료 개방부터 최대 80%까지 할인이 이뤄진다.
 
△코리아그랜드세일페스타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대규모 할인행사와 외국인 대상 관광 프로그램, 지역별 특색 있는 55개 문화 축제가 한데 어우러진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관광축제다. 277개 업체(4만여 개 매장)가 외국인 대상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업체의 매출(9월 29일~10월 3일)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15.7%,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5개사의 매출액은 7,3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6,349억 원)보다 늘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4개사의 매출액은 5,075억 원으로 지난해(4,450억 원)보다 증가했다. 면세점 9곳의 매출액도 1,379억 원에서 1,685억 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