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5호]2016-09-30 09:42

중국인 입맛 빅데이터로 더 정확하게 찾아낸다!
한국관광공사, 중국 메이투안덴핑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관광공사와 메이투안덴핑의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왼쪽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전략 본부장, 오른쪽 메이투안덴핑 위디 호텔관광사업군 CMO.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중국 소셜커머스 1위 기업인 MEITUAN DIANPING(이하 메이투안덴핑)과 지난 26일 오전 11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중국 개별여행객들의 만족도 제고와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방한중국관광객 관련 빅데이터 분석결과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 체결과 동시에 10월 한 달간 메이투안덴핑의 음식점 리뷰 앱인 ‘다중덴핑’ 앱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시내 음식거리를 선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중덴핑’은 중국 최대 음식점 리뷰 앱으로 서울 시내 음식점 15,000여 곳도 포함됐다. 별점(최대 5개)을 부여하는 평가 방식으로 일평균 방한중국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6~7천 명이 매일 이 앱을 방문하고 있어 유의미한 결과가 예상된다.

실제 다중덴핑의 빅데이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꽤 다양하다. 8월 한 달간 방한관광객이 다중덴핑에서 검색한 한국 음식 순위는 부대찌개(23.46%), 치킨(21.31%), 불고기(19.32%), 족발(10.01%), 삼계탕(8.96%), 돌솥비빔밥(8.80%) 등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선호 음식인 불고기, 삼계탕 외에 부대찌개와 치킨, 족발 등이 포함돼 있어 이채로운데 이는 한류 드라마 등을 통해 해당 음식을 접한 젊은 개별관광객들이 직접 찾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중덴핑을 이용하는 중국관광객은 상당수가 개별관광객이어서 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음식거리, 방문지역을 파악해 새로운 맞춤형 미식테마상품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의한 자율적인 관광 수용태세 개선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사와 메이투안덴핑은 향후 방한관광 콘텐츠 제공 업체인 ‘짜이서울’ 등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다중덴핑 앱 내 1일 방한관광 추천코스를 수록하는 등 여행맛집책자 제작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제주 이외 지역을 대상으로도 이번 이벤트와 같은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