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4호]2016-09-23 09:25

경주엑스포 2017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

'호찌민-경주세계문황엑스포 2017; 업무협약식에서 경상북도, 경주시와 호찌민시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레 반 코아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경상북도·경주시 호찌민시와 양해각서 체결
문화교류에 이어 경제 및 산업 확대까지 기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오는 2017년 호찌민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13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공동개최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상호이해와 우호관계 증진에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딘 라 탕(Dinh La Thang)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응규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 리 반 꽈(Le Van Khoa)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족 50여 명, 경북유림 대표, 새마을 지도자 등도 참석해 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행사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7년 11월에 약 25일 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주최는 호찌민시와 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 주최하며 화합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는다. △행사장소와 실행 프로그램은 양 측의 상호가능한 여건에 따라 상호 동의하에 결정한다. △양 측의 행사와 실행 프로그램은 상호 동의하에 조정하며 공연·전시·영상 등을 포함한다는 점 등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10년 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상생협력을 이어왔다. 이제 경주엑스포 개최를 통해 호찌민시와 우정의 동행을 시작한다”며 “호찌민-경주엑스포는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로 소통하며 번영과 공존의 길을 놓은 역사적인 여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과의 문화교류가 경제와 산업까지 확대되는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딘 라 탕 호찌민 공산당 당서기는 “행사가 열리는 2017년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엑스포라는 문화교류를 통해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 튼튼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을 방문해 풍산 류씨 대종택인 양진당,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 등을 둘러보고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했다.

정리=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