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3호]2016-09-09 09:15

[B컷 포토 에세이] “어쩌면 A컷보다 사연 있는 B컷이 나을지도 모른다”




“‘진짜 경쟁력’ 내세워야 할 때”


 
 
관광전, 관광산업박람회, 여행박람회까지 ‘관광’을 주제로 한 박람회들이 수없이 많다. 기존 박람회에 이어 주제를 살짝 바꿔 또 다른 박람회가 연이어 개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1년에 4~5개 이상의 박람회를 참가하는 기자 입장에서 봤을 땐 특징이 있거나 만족했던 박람회는 거의 없다. 대부분 참관객수 기록을 위해 홍보하고 이벤트 진행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참관객들의 불만사항도 매년 공통적이다.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와 단순 안내책자만 전달하는 진행방식에 통 집중을 할 수 없다는 점. 늘 언급되지만 개선되지는 않고 있다.


지난번 킨텍스로 취재를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방문객이 “이벤트 한 번 더!”를 외치며 고집을 부리는 통에 행사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진행 측도 참관 측도 왜 꼭 이벤트나 경품 증정에만 관심을 가질까. 기념품 수령의 목적으로 부스를 찾는 참관객들 중 실수요는 얼마나 될까? 이제는 박람회의 문화를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상품이나 목적지의 장점이 뚜렷하다면 굳이 선물을 내세우며 홍보하지 않아도 박람회 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할 것이다.
<2016년 8월 일산 킨텍스, EOS650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