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2호]2016-09-05 09:17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한선미 - 여수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원
 
 



2016년 8월 26일 제951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42>
 
 
“업체 소식 넓어지고 흥미로운 기사 많아”



 

지난 951호는 업계지로서의 역할과 일반 독자들을 위한 정보지로서의 역할 두 가지를 동시에 해냈다고 본다. 1면 헤드라인을 포함한 종합 기사는 업계 종사자들에게 유익할 만한 소식들을 담았으며 이밖에 인천공항 르포 기사나 하반기 주요 크루즈 운항 소식, 여름 추천 목적지 마지막 편 등의 기획 기사는 일반 독자들에게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알짜배기 TIP을 전달했다.


독자위원 개인적으로는 현직 담당자가 직접 판매상품을 이용해보고 소비자들을 상담해 준다는 ‘한진·레드캡투어, 경험 녹아든 상품 출시’ 기사가 가장 이목을 끌었다. 사실 여행사 상담 직원들은 담당 판매 지역을 다 다녀왔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담당 판매 지역을 체험한 직원들의 생생 후기를 녹인 상품의 출시가 업계에서 기사거리가 됐다는 점이 두 번째로 받은 충격이었다.


그만큼 담당지역을 직접 다녀오지 않은 직원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과 어떻게 보면 소비자들은 소비자와 같이 지역 정보에 무지한 이들에게 상담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나마 업계가 이렇게나마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구나 싶다.


국내 면에 게재된 ‘K트래블버스 타고 한국 지방 여행하러 왔어요!’ 기사 또한 굉장히 재미있었다. 여행정보신문에서 비 업계 관계자들을 인터뷰 하고 이를 기사화 한 적은 이례적이지 않나 싶다. 간혹 박람회를 찾은 일반 관람객 대상 미니 인터뷰를 게재한 바 있지만 이와는 다른 방식이다.


직접 K트래블버스를 체험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현실감 있고 사업 운영 및 개선에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담았다. 아쉬운 점은 짧은 기사로 끝내지 말고 이들과의 대화를 전면 기획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분명 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을 듯싶은데 기사에서 전체를 반영하지 못하고 겉만 살짝 핥은 느낌이 들어 상당히 아쉬웠다.


또한 이번 기사를 계기로 일반인들의 체험담을 여행정보신문에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방식을 도입해 보는 건 어떨까.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여행정보신문이 업계 종사자들에게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업계지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독자위원은 이번이 네 번째 모니터링이다. 그간 꾸준히 여행정보신문의 편중 및 편향 보도에 지적을 일삼은 바 있다. 업계의 생리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쩌면 가당치 않는 지적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951호를 읽으면서 그간 여행정보신문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TNT투어’나 ‘디스커버리 투어’, 인터뷰에 게재된 ‘푸른투어’와 지방 투어패스 소식 등을 읽으면서 취재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