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1호]2016-08-29 09:08

중국인 해외보다 국내여행 선호 높아져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종전과 비교하면 성장이 다소 둔화된 상태다.
사진은 중국 하얼빈 중앙대로. <사진출처=여행정보신문DB>




상반기 아웃바운드 중국인 관광객 5,903만 명 기록
 

 
전 세계 관광시장의 인바운드 1위 중국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여전히 독보적인 1위로 군림하곤 있으나 전년 동기간 대비 성장 폭이 적다.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객과 구매력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 수는 1억 2천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올 상반기는 증가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국가여유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중국 국내 관광객은 연인원 22억 3,600만 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5% 늘어났다. 국내 관광 수입은 8,800억 위안으로 13.7% 증가했다. 관광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인프라 투자도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서 87개 관광 프로젝트가 추진 중으로 총 투자액은 110억 4천만 위안에 이른다.


중국 내 인트라바운드 시장의 활성화와는 반대로 아웃바운드 시장은 둔화세를 보였다. 상반기 해외로 여행을 떠난 중국인 관광객은 5,90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간 해마다 10~2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것과는 다른 양상인 것.


중국 당국은 이러한 변화를 “해외관광의 양질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비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중상위 소득계층이 더 우수한 관광서비스를 즐기고 싶어 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관광객들은 항공편, 호텔, 레스토랑, 여행일정의 품질이 지속해서 높아지며 더 비싸고 우수한 여행상품을 찾거나 해외 현지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상반기 중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6,787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국제관광 수입도 570억 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정리=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