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50호]2016-08-22 09:24

[독자의 소리] 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엄태훈- 에이테크오토모티브 과장
 

 
2016년 8월 12일 제949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40>
 
 “일반 여행자를 위한 정보 좋지만 정체성 고민 할 때”
 
 

949호 모니터링에 앞서 더운 여름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직장인들의 건승을 빈다. 유례없는 무더위에 많은 노동자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결국은 국가대표라는 심심한 생각을 해본다.

지난 호에서 가장 관심이 간 기사는 역시 1면 헤드라인, <도덕불감증에 빠진 여행업계>다. 여행사의 횡령이나 사기 뉴스는 종합지나 온라인 매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여행정보신문을 통해 기사를 접하니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기사 내용 또한 단순히 소비자가 나쁘다 여행사가 나쁘다가 아니라 경기 침체로 운영이 어려운 중소형 여행사들의 위기와 그간의 현황을 짚어주는 기사로써 한 번쯤 관광전문매체가 다룰만한 소식이었다고 생각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업계지 특성 상 여행업계의 편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뉴스를 다뤘다는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이번 949호의 경우 일반 소비자의 시선에서도 이해 가능한 기사들이 많이 담겼다. 특히 여행 관련 각종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쇼핑몰들을 다룬 기획기사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고 활용 가치 또한 높다. 나중에 여행을 떠날 때 지면에 소개된 업체들을 이용해볼 생각이다.

3면 정승환 레드타이 대표의 인터뷰 역시 좋았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 공유경제 모델들이 한창 화제인 가운데 관광업계에서 동 산업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12면에 게재된 <2016 타이완 중화미식전> 행사 와 단거리 면의 <홍콩여름축제> 또한 빼어난 사진과 기사 구성으로 타이완/홍콩 여행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충분히 즐거웠고 정보도 많이 챙겼다.

그런데 바꿔 생각하면 필자가 이렇게 선호하는 기사들이 많다는 것이 전통 B2B매체를 지향하는 여행정보신문에 좋은 일인지는 임직원 모두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끝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업체나 신생 기업을 소개하는 <Issue 여기가 뜬다>를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약간 성격이 애매모호하지 않았나 싶다. 기업 소개보다는 결국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기사였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