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5호]2016-07-11 09:11

규슈관광추진기구 3년 만에 한국 설명회-상담회 개최
 2016규슈관광 설명회 및 상담회가 지난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해 한국관광객 121만 명 돌파, 지진 후 빠른 회복

외래관광객 대상 할인 혜택 제공하는 VKSC 캠페인 전개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지난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여행업계 대상 상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행사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으며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등 각 현에서 총 48개 여행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규슈에 있어 한국은 1대 마켓으로 꼽힌다. 일본을 방문하는 전체 한국인 가운데 30% 이상이 규슈 지역을 방문할 정도로 마켓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 지역 슬로건을 ‘온센 아일랜드(ONSEN ISLAND)’라 칭할 정도로 수질과 효험이 뛰어난 온천과 고급 료칸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 등 관광자원이 즐비해 여행사마다 상품 운영이 활발했던 탓이다. 실제 한국은 지난 201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방문객 수치가 감소하지 않았다. 특히 2015년 규슈 방문 전체 외국인 2,832,359명 가운데 한국인은 1,215,371명을 기록했다. 이는 거의 절반에 달하는 비율이다.


문제는 올해다. 지난 4월 14일 구마모토 현에서 발생한 진도 7.0 규모의 지진으로 안전에 위험을 느낀 한국인들이 대량으로 상품을 취소하면서 시장이 위축된 것. 지진 후 약 2개월이 흐른 현재 다행히 모객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예전과 같이 맹렬한 기세는 아니다.

 


사카모토 히사토시 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 부장<사진>은 “지진 이후 구마모토현 지역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일부 구간은 아직 서행 중이지만 규슈 신칸센 전 노선이 복구됐고 운행이 금지됐던 자동차도로 또한 정상화 됐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한정적이고 유명 관광지와는 거리가 있어 규슈 관광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며 “한국과 규슈는 매우 가깝고 친밀한 사이로 서울 및 부산에서 항공과 선박을 이용해 언제든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9월에는 티웨이항공이 대구-후쿠오카 간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라 더욱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규슈는 건재하다. 더 많은 한국관광객의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관광 시장 회복의 일환으로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7월부터 외래관광객 대상 ‘VISIT Kyushu Special Campaign’을 전개한다. 각 현과의 협력 및 지원 아래 외래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아고다 같은 해외OTA는 물론 국내여행사들이 출시하는 상품에도 이 같은 혜택이 포함된다.

최대 70%에서 5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인들의 렌터카 및 버스 여행을 확대하고 규슈 소재 도로를 특정 기간 동안 무한대로 달릴 수 있는 교통패스를 출시하는 등 여행 패턴 다양화도 병행한다.

한편 최근 후쿠오카 텐진 지역에 신규 면세점이 오픈했다. 후쿠오카 미쓰코시 9층에 자리해 있으며 패션 아이템, 시계, 보석류, 화장품, 식품, 전기제품,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어에 능숙한 스텝이 상주하고 있어 편의성을 더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