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2호]2016-06-20 09:07

“세상의 중심으로 다시 일어서는 네팔”

대지진 이후 침체된 관광시장을 살리고자 네팔정부와 관광청, 협회 등이 한국시장을 찾았다.




‘Destination-Nepal’ 트래블워크숍 개최


침체된 네팔 관광시장 활성화 본격 재개
 

 
네팔관광협회 서부 포카라와 네팔관광청, 네팔 정부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공동으로 ‘Destination-Nepal’ 트래블 워크숍을 개최했다.


네팔의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은 지난해 4월 25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삶의 터전을 빼앗겨 힘겨워하는 네팔을 위해 전 세계는 활발한 구호 활동을 펼쳤고 덕분에 네팔은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의 우려와는 다르게 유명 관광지는 이미 제 모습을 찾았고 지난 6개월간 지속됐던 인도의 국경 봉쇄도 올해 2월부터 완화됐다.


이번 행사는 네팔 대지진 이후 침체된 네팔 관광시장의 재활성화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주요 항공사 및 여행사, 미디어, 협회 등 총 70여 명을 초청해 진행한 이번 트래블 워크숍에는 끼런 사껴 주한네팔대리대사와 딜 프러사드 거우텀 네팔관광협회(NATTA) 서부 포카라 회장, 찌런지비 커날 재경부차관 겸 네팔관광청 운영위원 및 15개 이상의 네팔 현지 여행사가 직접 방한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케이피 시토울라 네팔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은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와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룸비니의 나라 네팔은 지난해 발생한 지진으로 뜻하지 않은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따뜻한 손길과 도움으로 네팔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며 “여행업계도 이와 발맞춰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 때 묻지 않은 자연에서 즐기는 어드벤처와 장엄한 에베레스트 산을 배경으로 하는 명상과 요가 그리고 석가모니의 고향을 품은 종교와 유구한 역사까지 네팔에는 여전히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다양한 네팔 여행 상품 및 강화된 네팔의 안전과 치안 상황이 공유됐다. 또한 국내와 네팔 여행사들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마련해 네팔이 지닌 매력을 한국시장에 알리고 상호협력을 모색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포카라 지역은 관광지로서의 장점 및 국제공항 신설 계획 등을 알리기도 했다. 포카라 국제공항은 4년 이내 완공 예정으로 향후 포카라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딜 프러사드 거우텀 네팔관광협회(NATTA) 서부 포카라 회장은 “네팔의 모든 관광 명소 대부분이 지진 피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포카라 및 네팔 전역에서 한국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네팔정부는 대지진 후 서남아시아 연맹(SAARC) 회원국과 함께 ‘제37회 서남아시아연맹회원국지역회의’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올해 처음으로 ‘불기 2560년 석가탄신일 축제 및 국제 불교 컨퍼런스 2016’을 개최했다. 각국의 장관 및 불교 관계자가 모인자리에서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룸비니 네팔을 국제 사회에 알리며 활발한 국제 활동을 재개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