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41호]2016-06-13 09:06

한국에만 알려지지 않은 인도양의 낙원, 스리랑카
‘2016 스리랑카관광청 서울로드쇼’ 통해 매력 발산
스리랑카 방문 한국인 관광객 5년간 232% 성장


한국과 스리랑카의 활발한 관광교류를 위해 개최된 스리랑카관광청 서울로드쇼에는 수많은 여행업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스리랑카관광청은 지난 7일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한국여행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016 스리랑카관광청 서울로드쇼’를 개최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13년 대한항공의 인천-콜롬보 노선 취항으로 반짝 주목을 받은바 있지만 포지셔닝 및 인지도 부족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을 제외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입지가 탄탄한 인기 여행목적지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국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이번 서울로드쇼는 이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약 10개 관광업체를 비롯해 마헨 카리야와산 스리랑카인바운드여행사협회장 및 스리랑카정부관광청 이사회 멤버, 딜룩시 위클라마싱허 스리랑카정부관광청 마케팅 매니저 등이 방한했다. 이밖에도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스리랑카대사와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참석해 한국과 스리랑카 양국 간 활발한 관광교류를 도모했다.

행사에서는 스리랑카 관광시장의 현황과 관광자원 및 인프라 등이 소개됐다.
먼저 마헨 카리야와산 스리랑카인바운드여행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5년 스리랑카를 방문한 한국여행객 수는 14,000여 명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18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22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0년까지 45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스리랑카는 지속 성장하는 시장이다. 지난주에는 Hambantota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Shangrila 호텔이 새롭게 오픈했다. 골프코스와 300개의 룸을 갖춘 이 호텔은 아름다운 해변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Ahunhalla에 위치한 RIU hotel은 오는 8월에 오픈할 예정이며 5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많은 항공사들이 콜롬보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일례로 KLM네덜란드항공은 올해 11월 콜롬보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고 신규 소식을 전했다.

이어 딜룩시 위클라마싱허 스리랑카정부관광청 마케팅 매니저가 스리랑카 소개 및 관광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스리랑카의 관광산업은 세 번째로 큰 외화 수입원이다. 지난 2015년에는 18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2014년 대비 17.8%의 성장률을 기록, 27억 달러가 넘는 관광수입을 창출한 바 있다. 스리랑카의 브랜드 가치도 상승 추세다. 최근 5년간의 통계를 보면 2012년부터 국가 브랜드 가치는 두 자리 숫자로 지속 상승했으며 GDP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스리랑카가 더 이상 저렴한 목적지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5년간 한국인의 스리랑카 방문 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4,426명에 불과했던 방문객 수가 2015년에는 14,37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스리랑카를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는 인도, 중국, 영국, 독일 등이며 한국의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딜룩시 마케팅 매니저는 발표를 통해 스리랑카 관광의 여섯 가지 핵심가치에 대해서도 알렸다. 그가 말한 스리랑카 관광의 핵심가치는 △청정 △문화유산 △경치 △야생 △에센스 △블리스 △페스티벌 △스릴이다.
1,3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보유한 스리랑카는 이미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에는 8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옛 도시 시기리아를 비롯해 기원전 1세기 고대 사원인 담불라 등이 그것이다. 스리랑카는 국제보호협회가 정한 생물다양성 보존 중요지점으로 16개 국립공원과 100여 개 보호지역에서 동식물을 보호하고 있다. 덕분에 스리랑카에서는 신비한 야생 동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연중 펼쳐지는 다양한 종교, 문화 축제를 비롯해 3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아유르베다, 세계 최고의 홍차와 향신료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에서 스리랑카로 가는 길도 어렵지 않다. 대한항공이 2013년부터 인천-콜롬보 노선에 주 3회 취항 중이다.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공항에서 콜롬보까지는 45분 소요된다. 현재 스리랑카는 단기 체류 예정인 입국자를 위해 전자비자(ETA)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자비자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신청 및 발급 가능하다. 전자비자 신청자는 스리랑카의 입국심사대에서 30일 단기비자를 수령하면 된다.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스리랑카 대사는 “내년 스리랑카와 한국은 수교 40주년을 앞두고 있다. 2017년은 스리랑카와 한국, 양국 간 외교단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해가 될 것이다. 양국 간 무역 투자 강화, 인적 교류의 확대 등 많은 잠재성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스리랑카 정부는 관광산업을 포함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과 스리랑카 간의 활발한 관광교류를 기원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