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8호]2016-05-23 09:12

이슈엔토크 - 실버여행




“액티브 시니어 위한 실버여행이 뜬다”
효도여행과는 다른 그들만의 VIP여행
여행업의 거대 소비주체 될 수 있을까?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란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말한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를 한다는 점이다. 넉넉한 자산과 소득을 바탕으로 이전 노년층과 달리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이러한 액티브 시니어가 본격적인 실버층으로 진입하는 2020년, 이들의 소비 시장이 약 1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미 각 산업 군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를 잡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

다수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에 부담이 없는 만큼 여행업계도 액티브 시니어에 주목하며 이들을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추세다. 이번 이슈엔토크에서는 가파르게 상승하는 노년층 여행수요와 이에 맞춰 변화하는 여행업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정리=강다영 기자·취재부 titnews@chol.com

 
 
 
 
 
“전 세계, 전 산업군을 달군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


▲강다영 기자(이하 강) : 올해 1월 발표된 서울시의 ‘통계로 본 서울 인구가구 변화’에 따르면 2030년에는 서울시민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된다. 이미 고령화 도시에 진입한 서울은 오는 2019년까지 전체 14.3%가 65세 인구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고령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도시로 진입할 전망이다. 또한 통계에서는 1965년에 태어난 시민이 65세가 되는 2030년 서울의 노인 인구수가 221만 명을 돌파해 유소년 인구(108만 명)의 2배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빠른 고령화는 더 이상 소비의 주체가 20~40세대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60~80대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전 산업군에 걸쳐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마케팅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권초롱 기자(이하 권) : 보험업계는 주 고객층이 ‘액티브 시니어’라는 점에 주목하고 관련 상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양생명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생명은 고연령·유병자 전용 건강보험인 ‘간편 가입 보장보험’을 출시했는데 출시 첫 날 한 달 목표치인 1만 건의 두 배인 2만 건이 하루 만에 팔렸다고 밝혔다.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보험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50~60대 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라고 한다.

유한킴벌리는 2010년대 초반부터 ‘액티브 시니어’가 소비주체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시니어용 생활용품 발굴 및 개발에 주력했다. 특히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액티브 시니어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사회적 기업·개인 등과 함께 제품 개발 및 판매에 나선 바 있다. 동 활동으로 탄생돼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요실금 패드 ‘디펜드’다.
 

▲이예슬 기자(이하 슬) : 요실금 패드 ‘디펜드’와 유사한 상품 중에는 시니어층의 여성, 남성들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스타일 언더웨어’도 있다. 시니어의 원활한 외부 활동을 돕기 위해 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이들의 마케팅이 노년층을 자극시킨다. 여전히 멋을 부리고 싶은 그들을 위해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고 소비자들이 구매 시 부끄러움이나 망설임이 없도록 ‘기저귀’ 혹은 ‘패드’라는 단어 대신 ‘스타일 언더웨어’라고 광고하고 있다.
 

▲김문주 차장(이하 문) :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는 다양하지만 마케팅이 적용된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아무래도 이제 막 생겨나는 집단이고 타깃이다 보니까 시작 단계다.

사례를 찾아보니 대부분 시니어들을 한 그룹으로 몰아넣고 교육이나 강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았다. 유통이나 IT기기는 시니어 계층을 위한 모바일 어르신 전용 요금이나 효도폰 등의 서비스를 론칭하고 가격이나 요금 등에 합리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 극장에 자리한 노인 전용 영화관 ‘실버영화관’이나 60세 이상 강남 거주민들에게 운동, 음악, 미술, 문학 등 문화예술분야와 교양, 인문학 아카데미, 헬스케어 등 각종 취미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강남 시니어 플라자’ 등 시니어층을 위한 전용 공간도 있다.

또한 이마트에서는 건강식품매장 내 구성했던 일부 시니어 매장을 52개점에서 전 전포로 확대할 예정이며 위생용품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측정계 등 건강관리소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강 : 이미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일본이나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이 잘 돼 있는 북유럽 및 서방국가들은 60~80대 이상의 실버세대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 및 관련 복지도 잘 마련된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에 적용시킬 수 있는 사례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 : 우리보다 한 걸음 빨리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단카이 세대를 위한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왔다. 굳이 여행 뿐 아니라 의료, 먹거리, 볼거리, 주거 형태(리모델링), 돌봄 서비스 등 전체 의식주에서 ‘단카이 세대’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재밌는 점은 업계에서 단카이 세대를 최대 소비층으로 주목했던 시기보다 몇 년 뒤에 돈을 풀기 시작했다는 거다. 단카이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그들이 받은 퇴직연금 수령액은 최소 50조 엔에서 최대 80조 엔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이 일본 내수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한 것은 연금을 실질적으로 수령한 2012년부터였다. 즉 2013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2013년 60~69세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7%로 일본 전체의 소비증가율인 1.1%를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로 인구는 728만 명에 달한다. 연금 가입률은 58%로 이전 세대보다 10% 이상 높다. 일본 사례를 분석했을 때 우리나라 고령층이 본격적으로 소비를 시작할 시점은 2020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 : 기자 역시 한국과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찾아봤다. 지난 2014년 5월 동북아관광학회가 발표한 ‘한일 실버 여행상품 비교연구’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사례에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인 ‘JR동일본 뷰트래블 서비스’가 있다.

뷰트래블 서비스는 JR동일본 그룹의 여행사로 노인 회원조직인 ‘성인의 휴일 클럽’ 회원에게 국내 및 해외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 여행사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테마형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취미모임’을 만들어 도쿄와 센다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다른 여행사인 ‘JTB 로얄 로드 긴자’는 JTB 계열 여행사나 노년층과 부유층을 주 타깃으로 한다. 여행상품에 연령을 표시해 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을 국내와 국외로 분류해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기획, 판매되고 있다. 특히 노인을 타깃으로 하는 여행상품들은 브로슈어에 나이를 직접적으로 기재해 노인 전용 상품임을 어필한다.
 

▲슬 : 한국과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미국에서도 일본의 단카이 세대처럼 ‘베이비붐 세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행 뿐 아니라 의류, 문화생활 등 기타 소비 생활에서도 베이비붐 세대들의 활동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미국 공연시장의 경우 주로 1020세대가 주도해 왔지만 부유한 세대로 평가받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문화 활동을 즐기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문화공연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연시장은 베이비붐 세대가 비싼 티켓 구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을 보고 ‘신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문화 증대를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명 화장품 회사는 모델을 중년층으로 선정하거나 의류업체 또한 실버층을 위한 브랜드를 따로 오픈하는 등의 움직임도 있다. 현재도 시니어층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니어 복합 문화 공간 마련과 같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여행업계, ‘액티브 시니어’에 주목하다”


▲강 : 여행업계도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실버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노년층 수요 통계를 발표하고 이들을 위한 여행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효도상품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 액티브 시니어 타깃 상품과 효도상품이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
 

▲슬 : 아직까지 크게 실버여행과 효도여행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단지 홍보방법이 달라진 것 정도. 효도여행의 경우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집중했다. ‘부모님을 위한 여행’, ‘어버이날 부모님께 효도하기’라는 주제로 상품을 노년층이 아닌 그들의 자녀를 타깃으로 홍보한 것이다. 하지만 실버여행은 ‘나를 위한 시간’, ‘다시 한 번 떠나는 그곳’ 등으로 노년층에게 직접적으로 홍보한다. 일정의 변화는 패키지 상품과 크게 차이 없는 것 같다.
 
▲문 : 실버여행과 효도여행 그리고 액티브 시니어와 노년층은 정말 서로 다른 개념이다. 이 개념을 혼용하다 보니까 요즘 여행업계나 기타 업계가 마케팅에 혼란을 겪는 것 같다.

여행을 예로 들면 우선 효도여행은 자식들의 돈으로 부모를 보내준다는 개념이지만 액티브 시니어의 여행은 그들의 돈으로 그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해서 떠난다는 게 차이점이다. 여행사가 이러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액티브 시니어를 노년층과 같은 집단에 넣어버리면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다.

타깃 자체가 아예 다르다.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부상한 액티브 시니어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노년층으로 편입되니까 여행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만 유사하겠지.

상품도 마찬가지다. 노년층 상품이 차에 탑승해 여행사가 정해진 일정대로 보고 즐기는 다소 수동적인 상품이라면 액티브 시니어는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경험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행에 참가한다. 일정이 비슷할 수 없는 구조다.
 

▲강 : 그렇다면 국내 여행상품 중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독특했던 상품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더불어 기자들이 담당하는 지역이나 업체에서 실버세대를 위한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서비스 등의 마케팅을 하는 곳이 있는지.
 

▲권 : 김해시는 지난 3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주요 관광 대상 층인 실버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자 지자체 최초로 대한노인회 복지사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버여행상품을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름 하여 ‘황혼의 1박 2일’ 상품. 기존 여행상품과 다르게 문화·교육적인 휴가 여행을 선호하는 실버 관광객의 관광 트렌드를 파악해 가야 역사, 황혼 결혼식 등 다양한 테마를 적용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팸투어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전국 7만 명의 대한노인회 회원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모객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같은 특수 사례를 제외하면 사실 국내외 막론하고 실버여행전문사나 일반여행사의 효도여행상품은 차이가 크지 않다. 신선한 상품을 소개하기엔 아직 관련 상품들이 많지 않다.
 

▲문/슬 : 일반여행사나 전문여행사들의 실버여행상품 중 크게 두드러지거나 눈에 띄는 상품은 없었다. 실버여행상품 대부분 목적지가 중국이나 일본, 베트남 등 단거리 지역으로 집중됐다는 점과 부모님을 위한 일정인 만큼 출, 도착 시 확인 문자, 리조트 및 가이드 선정 시 타 상품보다 조건을 더 엄격하게 두고 있다는 점 정도다.

아직까지 노년층만을 타깃으로 한 상품 중 주목할 만한 상품은 없는 것 같다. 각 지역을 담당하는 관광청에서도 구체적인 마케팅 보다는 단발적인 프로모션이나 제휴 그리고 설명회가 많았던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실버 계층을 타깃으로 정한 관광청이 많은 만큼 단기적인 프로모션이나 상품 출시는 간간히 있었지만 그동안의 상품을 변형시킨 정도지 눈에 띄는 파격적인 마케팅은 없었다.
 

▲강 : 주목할 만한 상품이 없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아쉽고, 앞으로 실버세대들을 위한 여행서비스에는 무엇이 더 필요할 것 같은지 궁금하다. 실제로 스스로가 노년이 됐을 때 필요할 법한 서비스들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한다.
 

▲권 : 기자가 참고했던 ‘한일 실버 여행상품 비교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까지 한국 여행사들은 ‘효도여행’, ‘실버여행’, ‘액티브 시니어’라는 단어보다 ‘노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일본은 노인이라는 단어 대신 ‘성인’이나 ‘여유 세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노인들을 돌봄의 대상으로 간주한 한국과는 달리 일본 여행업계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가하는 소비주체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여행업계도 시니어 주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도 한국의 효도여행상품은 구매자를 액티브 시니어 자체로 보는 게 아니라 그들의 자녀로 판단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게 된다면 진정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일지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문 : 효도상품은 중국의 명산, 일본의 온천 등이 대표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도 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은 다양한데 우리 상품은 이것밖에 없으니 여기서 골라야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전략이다.

일반 패키지나 개별여행, 가족여행 상품처럼 다양한 목적지와 상품들이 구비돼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시기 또한 마찬가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농번기, 농한기 상관없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으면 좋겠다.

여행 중 식사나 고객들 케어가 안전하다는 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여행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사전에 행사 진행 동영상 같은 것도 좀 보여주면 좋겠다. 그리고 가끔 뉴스나 SNS에서 고령의 부모님께 가이드가 소리 지르고 함부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덜컥 한다. 가이드 자질 여부를 엄격하게 판단했으면 한다.
 
 


“액티브 시니어, 새로운 실버여행을 꿈꾸다”


▲강 : 앞으로 액티브 시니어라고 불리는 노년층이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라고 예상하는가. 더불어 실버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여행업계가 갖춰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권/슬 : 현 액티브 시니어들보다 다음 세대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더욱 스마트 기기 활용과 언어적 제약이 덜한 세대다. 현 세대보다 더 많은 여행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액티브 시니어 세대가 된다면 시간과 돈이 있고 과거의 여행 경험으로 더 자연스럽게 여행업계 소비 주체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실버여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현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패키지지만 VIP같은 의전 서비스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려면 가이드나 인솔자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지 가이드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실버세대들은 화장실을 더 자주 가고 빨리 피로해지기 때문에 현지 일정 시 공중화장실 유무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차안에서의 이동 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하거나 다음 일정을 여유롭게 하되 이동 시간을 넉넉히 잡아 중간 중간 차에서 내려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실버 세대는 아침잠이 적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거나 산책을 나가는 등의 요령도 필요하다.
 

▲문 : 기자는 생각이 좀 다르다. 먼저 여행업계는 고령층과 액티브 시니어가 엄연히 다른 계층이라는 점부터 파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액티브 시니어가 여행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 여행사가 상대해야 하는 여러 타깃 중 하나로 성장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들을 전담하는 신 사업부를 만들거나 공식 브랜드를 론칭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여행사도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시적인 유행에 휩싸여 부서를 만들고 비용을 투입한다고 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니어 액티브는 그냥 ‘유행’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전에 골드미스가 그랬던 것처럼.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여행사 대부분의 사업 신년 계획에 골드미스 공략이 있었지만 지금은 흔적도 없다. 간간히 프로모션과 모녀 대상 상품을 출시하지만 주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