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5호]2016-04-22 14:05

[취재수첩] 광화문 연가

“20-1”19번째 특집호를 만들며
 
 기업 문화, 소통, 이직 등 빈번한 문제 해결 필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투명하고 밝은 여행업계 기대
 
 
얼마 전 방영됐던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은 아쉽게도 시청률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지 못하고 쓸쓸하게 종영했다. 초기 화제성은 높았지만 지속적인 이슈 창출에 실패했고 여행자로 나선 ‘응답하라 1988’의 출연진들은 생각보다 영악하지 못한 탓에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익은 남다른 장면 하나는 있다. 여행 출발 전 혹은 식사 전 다 같이 “감사하다”를 습관처럼 외치는 것. 작은 일에 기뻐하고 강박처럼 감사하다를 외치는 자세만은 설사 ‘리얼’이 아니었다해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997년 4월 25일 창간한 여행정보신문이 올해로 19살을 맞았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는 시대에 19년 동안 한 자리에서 묵묵히 여행업계의 소식을 다루고 현장을 취재해왔다. 누구 하나 특별히 잘나서가 아니라 결국 업계의 도움과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앞으로도 여행정보신문은 강박처럼 <감사하다>를 외치며 겸손하게 나가려 한다. 봄의 끝자락 광화문에서 취재 기자 4인의 19주년 창간특집호 뒷담화를 담았다.

김문주강다영권초롱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김문주 여행정보신문 취재부 차장
 
·입사연도 : 2006년 3월
·출입처 : 항공, 국내, 랜드
·E-mail : answn012@naver.com
 

“만성적인 위기론, 고민보다 직접 움직일 때”
 
 
꽃이 피고 훈훈한 바람이 분다. 한 바탕 시원한 비가 쏟아진 다음에는 등허리에 열이 나고 조금만 걸어도 물 같은 땀이 줄줄 목덜미를 적신다. 다시 꽃이 지고 높은 하늘이 나타나면 이내 추운 바람이 불고 온 천지가 언다. 사계절이 이토록 정확하고 동시에 이토록 아까울 수가 있을까. 한 달에 한 번 짐을 싸고 비행기에 몸을 맡기는 여행업계지 기자의 삶에서 한 주, 한 달, 일 년은 정말 빛의 속도 만큼 빠르다.

그래서 특집호를 만드는 매년 4월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딱 그만큼 정확하게 찾아온다. 이 시기에는 지난 일 년 동안 제대로 살아왔는지 혹은 칼날 같은 비판으로 기자 정신에 입각한 기사를 쏟아냈는지 등 숱한 자기비판과 부끄러운 반성을 동시에 쏟아내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여행업계의 부진과 위기는 익숙한 키워드다. 매주 발행하는 업계지 외에도 종합지, 온라인 뉴스, 월간지까지 모든 매체가 한 목소리로 ‘위기’탈출을 단골 메뉴처럼 부른다. 그래서인지 실상 업계 사람들은 그 실체 없는 ‘위기’나 ‘부진’에 대해 둔감한 상태다. 딱히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더 잘해야 할 동기를 찾는 것도 어렵다. 아마 눈앞까지 칼날을 들이밀고 목숨을 위협받기 전까지는 기존의 영업방식과 업무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면 답답하고 속상하고 결국 우리 일 같아 힘이 빠진다.

여행정보신문의 19년은 여행업계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1차 해외여행 붐이 일었던 90년 대 초중반부터 IMF로 시장 전체가 개편된 90년대 후반 그리고 대형 여행사의 출연과 본격적인 여행문화가 형성된 2000년대 초중반, 여기서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겪은 2000년 후반을 넘어가면 개별여행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된 현재가 나온다.

2~3년 전부터 업계와 동일한 고민을 한다. 업계지는 부진하고 상황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기존에는 업계지를 통해서만 보도됐던 각종 이슈와 뉴스들이 온라인을 타고 매일 매일 빠르게 보도되는 시대다. 언론홍보를 위한 채널은 넘쳐나고 콘텐츠 개발을 무기로 삼는 여행 작가나 프리랜서 기자, 블로거도 발끝에 채일 정도로 많다. 때로는 업계 사람들만 본다는 정체성도 흔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생 매체는 지속 생겨나고 호시탐탐 시장 진출을 노리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정체기를 겪고 있는 여행업계와 그 안에서 함께하는 업계지도 마찬가지로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차마 어쩌지 못하고 쳇바퀴 돌 듯 하루를 살고 이맘때면 또 가슴이 아프다.

대형 여행사 중심의 모객 쏠림, 패키지 고객의 감소, 소비자의 반 여행사 정서, 서비스 수수료 현실화 등 업계가 개선해야 할 문제들은 차고 넘친다. 그리고 외부적인 문제 외 내부에서의 소통 부재와 직원과 임원 간의 좁혀지지 않는 입창 차이 등도 해결이 시급하다. 올해 특집호가 모래알처럼 좀처럼 하나로 모이지 않는 기업들에게 관계 개선을 위한 작은 실마리라도 됐으면 좋겠다.

덧붙이자면, 내년에는 드디어 20주년 이다. 20살을 맞은 여행정보신문은 적어도 올해보다 단단하고 건강해 질것이다. 내년에는 습관적으로 ‘위기’를 외치고 ‘고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습으로 새로운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강다영 여행정보신문 취재부 기자
 
·입사연도 : 2012년 11월
·출입처 : 유럽 및 특수, 패키지 여행사
·E-mail : titnews01@naver.com
 
 
“동상이몽, 남 얘기 같지 않죠?”
 
 
창간특집호 시즌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19번째 여행정보신문의 특집호 주제는 패기 넘치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둥그스름한 어감과는 달리 동상이몽의 뜻은 꽤나 무섭다.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생각할수록 소름끼치는 이 사자성어가 요즘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더 좋은 것을 찾아 떠나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하면 무례한 사람이 되는 사회적 분위기에 직장 내 동상이몽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돼 버렸다.

사실 가족관계가 아닌 이상 직원과 사장이 같은 생각으로 회사를 다닐 수는 없다. 일반 직원에게 사장의 마음가짐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사장에게 직원의 심정을 생각해달라고 하는 것도 무리다.

서론이 길었다. 기자는 이번 특집호를 준비하면서 ‘동상이몽’의 진실에 대해 알고 싶었다. 우리는 왜 같은 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으면서 속으로는 다른 섬을 꿈꾸는 걸까?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서는 직장인 952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직장생활을 축약한 사자성어’를 조사했다. 당시 1위를 했던 사자성어가 바로 20.8%의 선택을 받은 ‘동상이몽’이었다. 직장인들의 동상이몽은 오늘 내일 일이 아니란 소리다.

그렇다면 동상이몽의 최후는 무엇일까. 아마도 이직이지 않을까. 반복된 의견 차이에 억눌린 자아가 결코 편할 리 없다. 결국 동상이몽의 끝은 이직일거라 확신한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69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0.1%가 ‘천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69.6%는 천직을 찾아 이직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장인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이직을 꿈꾼다. 실제로 또 다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2015년 평균 직원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직원들의 퇴사 이유 중에는 ‘업무에 대한 불만’(44.8%)이 가장 컸다.

일을 하고 있지만 천직은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업무도 불만스럽고, 하지만 회사에서는 ‘네네’하면서 상사의 지시를 따르고 ‘하하’하면서 회식자리에 참여한다. 때로는 퇴근하지 않는 상사들을 보며 조용히 원치 않는 야근을 결심한다. 직장인들에게 어쩌면 ‘이직’은 할 수 있는 최고의 이몽일 테다.

결론은 이렇게 난다. 반복된 동상 ‘이몽’은 ‘이직’이 된다는 것. 그리고 기자가 결국 말하고 싶었던 것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동상이몽이 매우 안타깝다는 사실이다. 그저 겉과 속을 다르게 행동하는 직원들이 불쌍하다는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자꾸만 야비해지는 게 안타깝다는 거다.

우리는 왜 자꾸 야비해져야 하는 걸까. 이게 최선일까? 언젠가는 모든 직장인이 좀 더 당당하게 말하고 서로 대화하며 꿈꿀 수 있으면 좋겠다. “힘들어요”, “이건 개선합시다”가 상사가 아닌 막내의 입에서도 자유롭게 나올 수 있기를!
 
 


 
권초롱 여행정보신문 취재부 기자
 
 
·입사연도 : 2013년 6월
·출입처 : 동남아시아 및 온라인 여행사, 호텔예약 엔진
·E-mail : titnews04@naver.com
 
 
 “저가만이 살아남는다던 노량진도 ‘프리미엄’을 택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겐 10원 한 장도 아깝다. 웬만하면 덜 쓰고 덜 입으려고 한다. 고시생, 취준생, 수험생들이 밀집한 지역 ‘노량진’은 단 돈 몇 천 원을 아끼려는 이들이 넘쳐나는 곳이다. 노량진에 터를 잡은 상가들은 그래서 저가전쟁을 펼친다. 이들의 승부는 오로지 ‘가격’과 ‘양’이다. 돈이 없는 청춘들이 청춘을 다 바치는 곳, 그래서 질보다는 양을 찾는 곳이 노량진이다.

고시원, 기숙학원은 방을 더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 빛이 들어오는 창문을 포기하는 대신 월 10만 원을 아낄 수 있는 후미진 방에서 생활하는 고시생들이 많다보니 낙후된 시설들이 대부분이다. 노량진 인근 고시촌들의 전단지를 보면 ‘빛이 드는 방’, ‘개인욕실’ 이런 문구보다는 ‘월 0만 원’ 등의 치열한 가격전쟁만이 치러지고 있었다.

‘컵밥’이 유행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컵밥’이 유행한 건 단 돈 1천 원으로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편리성보다는 저렴한 가격, 많은 양이 핵심인 셈이다. 대신 좋은 식재료와 편히 앉아서 먹는 공간을 포기했다.

최근 노량진이 변하고 있다. ‘가격전쟁’의 온상지였던 노량진이 ‘프리미엄’을 꾀하고 있는 것. 노량진 상가들이 초저가를 버릴 수 있었던 건 니치마켓, 새로운 타깃을 찾았기 때문이다. 젊은 학생들,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본 세대를 상대로 장사를 했던 노량진 상가들 중 일부가 과감히 이들을 버렸다.

다수를 버리고 소수의 ‘코어타깃’을 찾았다. 바로 ‘경제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응시생’.  즉 연령층이 높은 재 취업자를 타깃으로 삼은 거다. 일례로 노량진에 새롭게 오픈한 A체력실기 전문학원은 호텔 같은 고급 시설을 자랑하고 시간 관리를 돕는 고급 독서실이 생겼다.

이달 초 기자는 ‘오픈마켓 VS 소셜커머스의 초저가 전쟁’ 기획기사를 준비하면서 업계 한 실무진과 짧은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는 “한국 여행업계는 트랜드의 변화에 뒤처진다. 한국은 고령화시대다. 그런데 한국 여행업계의 메인 타깃은 여전히 2030세대다. 그나마 중년층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고령세대는 부수적인 타깃으로 바라본다”며 “은퇴한 실버고객은 그야말로 시간 많고 돈도 많은 집단이다. 이들 집단은 연로하고 스마트 기기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여행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제 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타깃을 버리고 계속 젊은 타깃만 고집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자가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업계는 늘 ‘온도차’가 심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여행사는 신상품을 출시했다지만 사실 100% 신상품은 아니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모바일 기기를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할 때 업계는 그제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하지만 아무래도 팔이 안 굽혀지는 부분이다. 개인적인 시각에선 업계는 느렸고 더뎠고 변명이 많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저가’만이 살아남는다고 여겼던 노량진이 변했듯 여행업계도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제 값 받고 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예슬 여행정보신문 취재부 기자
 
 
·입사연도 : 2014년 11월
·출입처 : 미주대양주, 리조트, 전문사
·E-mail : titnews05@naver.com
 
 
“이직률 높은 서비스업, 기업의 문화도 한 몫 한다”
 
 
첫 창간기념 특집호를 준비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두 번째 특집호와 마주하게 됐다. 여행정보신문에 입사해 기자생활을 한지도 벌써 일 년이 훌쩍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 일 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꼈지만 요즘 기자가 가장 몸에 와 닿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직’을 하는 업계 관계자들. 이는 최근의 문제는 아니다.

이전부터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이직률은 높은 편이였다. 하지만 기자 주변에서 1~2명이 아니라 이직현상이 종종 일어나다보니 심각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지난 해 팸투어를 함께 했던 랜드사 관계자, 불과 몇 달 전에 인사를 나눴던 담당자, 심지어 어느 업체는 전화를 할 때마다 담당자가 변경 돼 있는 경우도 있었다. 담당자가 자주 바뀌다 보니 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도 한정될 때가 많다.

평균적으로 한 해 동안 국내외 기업의 직원 10명 중 1명이 이직을 한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지난해 평균 직업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영업직이 26.3%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생산·현장직(23.3%), 고객상담/TM(15.4%), 영업관리(12.6%), 판매서비스(12.1%) 순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이 많았다. 이들이 퇴사를 한 이유 중에는 업무에 대한 불만이 44.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봉에 대한 불만(37.9%), 높은 스트레스(28.6%)등도 직원들을 힘들게 했다.

기자의 몇몇 지인들도 여행업계로 취업을 했지만 일부는 제2의 직업을 꿈꾸며 퇴사를 한 상태다. 그들의 퇴사 이유는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회사 내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 서비스직에 따르는 필연적인 스트레스 등이다. 개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나 목표 변경 등의 이직 이유가 있지만 기업의 문화 또한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이들이 두 번째로 꿈꾸는 직장은 뚜렷하다. ‘어느 정도 즐길 수 있는 직업인가’, ‘복지 또는 사내 분위기가 좋은 편인가’.

직장인들에게 연봉이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기업의 문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에 동의한다. 이번 특집호 준비로 기업 문화 중 일부인 단합(회식, 워크숍)문화에 대해 더 취재하게 됐다. 대부분 친목도모와 업무 향상을 위해 식사를 함께하는 정도를 일반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이색적인 문화도 많았다. 늘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고생하는 기업 구성원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펼쳐 직원들 사기진작에도 한 몫을 한 것.

‘직원’을 위한 행사는 기대 이상으로 구성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지에서 단합을 확인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의 콘셉트로 파티를 개최해 늘 봐왔던 동료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이색적인 기업들은 아직까지 소수일 뿐이다.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선 ‘잘 해줘야 더 좋은 직장만 찾는 직원’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기업만의 직원들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 떠날 수 없게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에도 시선을 돌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