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4호]2016-04-15 10:30

“다시 돌아온 봄, 절정을 만끽하세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2016 봄 여행주간 시행
전국에서 풍성한 관광콘텐츠, 할인 혜택 마련
 
 
내수 촉진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관광주간이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한 번 봄의 절정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관부)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주제 아래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관부는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해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의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여행주간을 총괄하는 진행 총감독으로 류재현 류스 대표를 선임했다.

우선 눈길이 가는 것은 풍성한 관광콘텐츠와 할인 혜택. 문관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2,000여 개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특히 평소 출입하기 어려웠던 ‘제주도 렛츠런팜’이 여행주간 기간 무료로 개방되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2014년에 개원한 태권도원 역시 무료로 개방된다. 그 외에 4대 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은 여행주간에 입장료 50% 할인을 실시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대명리조트 등 유명 리조트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인 97개의 굿스테이 등에서 할인이 진행된다.

지자체별 대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먼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역의 관광 콘텐츠를 잘 결합해 여행주간만의 이야기를 입힌 △대구-대구는 예쁘다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강원-기차 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 △충북-딱 내 스타일 버스 여행 등이 있다. 우수 프로그램으로는 △경북-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 △울산-미래 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 △전남-남도문화산책 △부산-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 △광주-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 등이 꼽혔다.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무주, 제천, 통영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코스도 개발했으며 전국 76개 사찰에서 1만 원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만원 템플스테이’도 운영된다.

특별한 이벤트도 열린다. 5월 7일을 ‘연인의 날’로 14일을 ‘아내의 날’로 지정해 연인 및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를 엄선해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는 민간과 협업해 국민들의 호감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지역 대표 프로그램 현장을 방문, 인증사진을 촬영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주간 시티 페스티벌(City Festival)’과 2015년 창조관광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드잇과 함께 유명 인사의 여행 경로를 방문하는 ‘먹부림 투어’ 이벤트 등이 실시된다.

김재원 관광정책실장(체육정책실장 겸직)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업계 등이 적극적으로 협업해 봄 여행주간을 준비했다. 설렘 가득한 봄날,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과 이야기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국내여행 증가는 관광업계의 활성화는 물론 더 나아가 내수경제 진작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점이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관광으로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이벤트,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 또는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관부는 이 기간 관광객 편의 제고를 위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여행주간 수용태세를 점검한다. 지역관광협회를 중심으로 학생과 업계 등이 참여하는 점검단을 지역별로 구성해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여행주간의 준비사항을 돌아볼 계획이다. 또한 관광사업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가안전대진단 집중 점검기간 동안 야영장과 유원시설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안전설비를 점검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