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76호]2006-09-08 17:58

제8회 효석문화제 개막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 이야기 문학의 감동과 자연의 향기 그리고 전통의 향수를 담고 있는 효석문화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수해의 아픔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이 축제를 통해 한층 더 승화함은 물론 어려움 속에서도 효석문화제를 이어간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수만평의 메밀꽃밭과 생애 단 한번의 사랑을 나누었던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뜻한 이야기와 함께 물레방앗간의 전설로 효석문화제는 시작한다. 2천여평으로 조성된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양한 메밀음식과 과거 30년대 재래장터 재현을 통해 소중한 우리의 생활모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뻥튀기 장수, 대장장이 짚신장수, 채소장수, 곡물장수 그리고 메밀부침 한 저름에 동동주 한잔하고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네의 과거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 흥정천 강 아래에서는 물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리(돌다리, 섶다리, 나무다리 등)를 건너며 동심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고기잡이와 물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문학마을에 들어서면 메밀꽃과 메밀꽃밭 오솔길을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물레방앗간을 돌아 오솔길로 접어들면 산 중턱에 자리한 이효석문학관에 다다른다. 이효석 선생의 문학을 느끼고 생활상은 물론 성격과 내면세계를 한눈에 볼 수가 있다. 생가터를 나와 새롭게 포장된 길을 돌아서면 평창무이예술관에서 메밀꽃 그림과 야외 조각전, 그리고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가 기다린다. 효석문화제는 이렇게 메밀꽃밭을 중심으로 한 행사와 예술관, 덕거연극인촌, 휘닉스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 한다. 평창군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57만 명의 관람객들이 효석문화제를 위해 평창군을 방문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수해 피해로 조금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효석문화제는 효석문화제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 평창군이 후원하고 있다. 문의=효석문화제 위원회 033)335-2323. 함동규 차장 titnews@chol.com <문학체험행사> 시인·문학상 수상자와의 만남, 헌책방 운영, 기획도서전시, 효석백일장 입선작 전시. <전통체험마당> 옛전통 장터 재현, 전통민속놀이(굴렁쇠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허리씨름 등), 도리께마당, 전통나무빨리자르기, 지경다지기, 찹쌀떡치기, 우마차끌기, 메밀음식 만들기, 재래닭싸움대회. <자연체험마당> 메밀꽃밭 오솔길(8가지 테마별 메밀꽃밭 체험), 봉숭아물들이기, 종이배 띄우기, 물가쉼터, 물가동네마당. <전시체험마당> 봉평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 전국 사진공모 입선작 전시, 기상사진전, 영화상영, 평창군 농특산물전, 기획체험전(천연염색, 메밀꽃압화, 천연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