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30호]2016-03-18 15:49

[독자의소리]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김연경 -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지사 PR&마케팅 실장



2016년 3월 11일 제929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20>
“같은 기사 반복 신선함 떨어져, 면 구성 주의해야”
 
 
지난 금요일에 발간된 929호 여행정보신문은 지난호에 비해 취재기사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우선 받았다. 개수는 큰 차이가 없겠지만 기사가 다루는 내용이나 폭이 그리 넓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비수기인 3월을 맞아 여행업계가 힘든 가운데 업계지마저 똑같은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좀 더 적극적인 취재와 현장감 있는 기사를 읽고 싶다.

1면 부탑으로 게재된 <우리여행협동조합> 기사는 이미 다른 업계지에서 비슷한 내용을 연속으로 다뤘던 탓에 신선한 느낌이 덜했다. 1차 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오히려 행사 내용보다는 기존과 동일한 조합 소개와 가입 방법 등이 자세하게 게재돼 있어 1면 기사로 적절치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종합2(15면)면에 게재된 ‘타이완 하늘 길 넓어지는데.(중략)’ 기사와 항공면 탑인 ‘대형사-LCC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외항사’ 기사는 왜 굳이 다른 면에 게재했는지 조금 의아했다.


독자의 생각으로는 오히려 항공 면에 두 기사를 같이 게재했다면 읽는 이로 하여금 더 정확한 시장 상황과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추가로 타이완 기사에서는 공급 확대가 여행사의 부담이라고 말했고 외항사 기사에서는 외항사가 LCC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고 말했는데, 뒤에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팩트(또는 사례)가 너무 협소했다.

반면 업계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삽자루투어>의 운영 상황과 요즘 문제시 되고 있는 <여행 스터디 및 강좌>를 언급한 취재기사는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장거리 면에 소개된 <뉴질랜드 키위 링크>도 흥미롭게 읽었다. 단순히 행사가 열렸다는 보고용 기사가 아니라 전체 시장 상황과 다양한 인터뷰 등 지루하지 않은 구성이 돋보였다.

끝으로 오피니언 면에 <취재수첩>은 이번호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다. 독자 또한 주요 업무가 홍보마케팅 인 탓에 평소 행사를 주최하는 경우도, 행사에 참가하는 경우도 많다. 9시 1분은 정말 9시가 아닌 것처럼 행사 시간과 참가 예의에 대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스스로 반성도 했다. 우리 업계도 독자와 마찬가지로 평소 쉽게만 생각했던 행사에 대해서 조금은 진지하게 대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