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9호]2016-03-14 08:38

[독자의소리]2016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허신영 - 엔투어 사업부 동남아/유럽/허니문 과장






2016년 3월 4일 제928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19>
 
 
“취재 기사 핵심 갖춰야 상품 벗어난 지역 소개 신선”
 


 
여행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바쁘고 빠른 일상을 보낸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인쇄 매체를 읽거나 생각을 담아 글을 쓰는 시간이 굉장히 낯설게 다가온다. 올해 여행정보신문 독자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신문 모니터링 역할을 맡게 된 것은 그래서 놀라운 변화다. 책임감에 기대 이런 저런 기사들을 살펴보고 글로 옮길 수 있게끔 소중한 기회를 준 여행정보신문 측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업계지 특성 상 약간은 진부하고 다소 평범한 소식들만 담겨 있을 거라는 편견을 갖고 지난 928호 기사들을 살펴봤다. 내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예상외로 알찬 내용들이 담겨있었다는 칭찬을 먼저 전하고 싶다. 그러나 역시나 아쉬운 기사들도 많았다.


특히 1면 헤드라인 기사로 실렸던 ‘허니문 여행사 빈익빈 부익부 가속화’는 주제에 비해 여러모로 아쉽다. 타이틀에 특정 허니문 업체의 시세 확장 등을 언급했고 본문에서도 두 회사의 근황과 기업 소개 그리고 현 상황을 자세히 풀었다. 이 내용이 ‘부익부’에 속한다면 ‘빈익빈’에 해당되는 내용들은 무엇이었을까? 개인적으로 위 기사는 특정업체를 광고하는 글로만 느껴졌다.


최근 경기침체로 몇몇 허니문 전문 업체들이 무책임하게 도산해버리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고객들이 입은 바 있다. 그 결과 전체 허니문 시장을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짙어졌다. 이에 작지만 나름 내실 있고 열심히 하는 업체들마저 고객에게 외면을 받고 영업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허니문 업체들의 ‘허와실’에 대해서 조금 더 심도 있게 접근해서 취재한다면 진정 ‘빈익빈 부익부’타이틀에 부합하는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반대로 스위스 모빌리티 여행을 다룬 전면 기획기사는 상당히 인상 깊었다. 원래 알고 있었던 지역이지만 기사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있고 같은 지역이지만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도 해당 지면을 통해 생각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지역들, 혹은 이미 알고 있었던 지역들의 다른 모습을 전해주면 계속해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매주 실적에 쫓기는 여행사 실무진들과 매주 마감에 쫓기는 여행정보신문 기자들에게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