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8호]2016-03-07 09:07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 재단장 마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대표하는 키나발루 산은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천혜의 자연 경관, 다양한 즐길거리로 정평이 난 곳이다. <사진출처=유니홀리데이>





희귀한 동식물 및 자연 체험 가능해


트레킹, 정글워킹 등 즐길거리 넘쳐나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이 재단장을 마치고 등반객 및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자리한 키나발루 산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해발 4,095m 규모로 무려 4,000여 종에 달하는 식물과 100여 종의 포유류, 300여 종의 조류가 자유롭게 서식한다. 이 때문에 산 전체가 하나의 ‘유산’이자 천연 학습장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키나발루산은 지난 해 6월 등산로 정비 및 기타 인프라 점검을 위해 잠시 등반이 중단됐으나 다행히 지난 해 12월부로 다시 입산이 허가돼 현재는 출입 및 정상 등정이 가능하다.



키나발루산은 산행을 좋아하는 산악인뿐만 아니라 야생과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힌다. 산을 오를수록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식물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 전 세계에 분포하는 동·식물 종의 30% 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학의 보고임을 증명하듯 지난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키나발루 산 등반을 위해서는 우선 산문(해발 1,800m에 위치한 키나발루 파크)에서 입산 신고와 보험 가입을 한 후 현지 산악가이드를 배정받는다. 유네스코 지정 국립공원인 만큼 산악가이드는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키나발루 산 정상 등정은 1박 2일 코스로 산장 숙박은 필수사항이며 해발 3,273m에 위치한 라반라타 산장 등 산장 4곳을 선착순 별로 배정받아 이용할 수 있다. 라반라타 산장에서 키나발루 산 정상까지는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 2~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산장의 침실 수가 제한적인 만큼 하루에 192명 만 등반할 수 있다.



정상까지의 산행이 어렵다면 저지대에서 키나발루 산을 즐겨보자. 키나발루 파크와 메실라우(해발 2,000m)에는 도미토리 형식부터 럭셔리한 별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존재한다. 이 곳에 마련된 트래킹 코스를 산책하거나 키나발루 국립공원 입구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포링 자연 유황 온천 내지는 캐노피 정글 워킹도 체험할 만 하다.



특히 캐노피 정글은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커다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나무판과 줄로만 연결 해놓은 20~40미터 높이의 캐노피 워킹은 울창한 열대 우림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여 동남아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리는 스릴만점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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