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8호]2016-03-07 09:03

[칼럼] 이용근 글로벌헬스케어학회장, 국립공주대학교 국제의료관광학과장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시대 개막


‘스마트 서비스강국코리아를 디자인하라!’(1)
 
 
제2차 대전 이후 독립국가가 된 140여 개 국가 중에서 70년 만에 수출이 15만 배나 늘어나 수출 강국이 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무이하다. 한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 1964년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약 10년 뒤인 1974년에는 무역규모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수출 순위가 40위로 높아졌다.


1988년에는 무역규모가 1,0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 세계 수출 12위 국가가 됐으며 1995년에는 수출만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2005년 무역규모는 5,000억 달러를 달성했고 2011년에는 1조 달러 시대를 열어서 세계에서 1조 달러를 달성한 9번째 나라가 됐다. 한국 경제의 초고속 성장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한국은 드디어 세계 무역 6대 강국으로 성장했다. 일본(1.2배)과 네덜란드(1.1배)는 한국 수출에 비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세계 4대 무역 강국이 될 수도 있다. 추가로 세계 무역 3대 강국인 중국(4.3배), 미국(2.8배), 독일(2.5배)은 2.5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서비스 무역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2015년 수출 6대 강국 코리아로 부상했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로 한국의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이 더 급락하게 되면 국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던 내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경제는 ‘수출 급락 -> 소비심리 위축 -> 내수 부진 ->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일본과 닮아있다. 저고용, 저성장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이미 중국이 미국에 비해 수출이 1.5배 차이가 날 정도로 세계 강국이 된 것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은 서비스 무역에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서비스 무역의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한국도 서비스강국 코리아가 되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구조개혁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1인당 노동생산성은 40% 수준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독일, 일본과 함께 한국을 6그룹으로 분류하고 당면한 주요 도전과제로 고령화, 낮은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상대적으로 낮은 서비스산업 생산성 등을 꼽으면서 규제를 풀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한국은 1995년 서비스무역이 자유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하지 못해 서비스무역 수지가 만성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서비스무역 비중은 운송서비스와 여행서비스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세계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세계의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운송서비스와 여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who?
외국인 환자유치를 통한 의료관광활성화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의료관광허브로 만들어 세계 의료관광대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차세대 관광시장의 비전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한국의료관광이 글로벌화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여러 단체와 의료관광 현장을 열심히 뛰고 있다.
(http://blog.naver.com/toury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