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5호]2016-02-05 09:46

하나·모두, 1월부터 역대 최대치 송출





일본의 독보적인 성장세가 전체 견인


자유여행 속성 여전히 높은 상승세 보여
 

 
2016년을 맞은 국내 대형사들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공개한 1월 송출 실적에 따르면 두 곳 모두 역대 최대치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와 올해 1월 발생한 이스탄불 테러로 전체 여행수요가 위축된 시기여서 이번 성장세가 더욱 놀랍다. 두 대형사의 실적을 위로 이끈 것은 최근 고공성장 중인 일본의 힘이 컸다.



하나투어의 2016년 1월 해외여행수요는 30만 3천여 명으로 역대 월간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의 해외여행수요(25만 6천여 명)를 18.4% 증가율로 경신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일본(40.7%), 동남아(36.0%), 중국(13.8%), 남태평양(3.9%), 유럽(3.8%), 미주(1.8%)의 순을 보였다. 겨울시즌에는 따뜻한 휴양지를 선택하는 여행자가 많은 탓에 다른 지역 대비 동남아 지역이 월등한 우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지난해의 성정과 함께 겨울시즌 역시 일본이 자유여행객의 증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일본이 오사카, 오키나와 자유여행 및 남큐슈의 패키지 수요 증대에 따라 76.6%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미주는 캐나다 및 하와이를 중심으로 18.9% 증가했다. 특히 지난 12월 진에어가 신규 취항한 하와이는 패키지와 더불어 자유여행 수요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거 허니문 여행지로 각인됐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일반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속성별로는 자유여행을 구성하는 패스(△81%), 입장권(△187%), 현지투어(△22%), 호텔(△27%) 등 개별속성들의 예약이 일본과 동남아 여행객을 중심으로 큰 성장을 보였다.



더불어 지난 1일 기준 2월 해외여행수요는 20만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18.1% 증가했으며 3월은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설 연휴는 기간이 긴 만큼 중·장거리 지역으로 떠나고자 하는 수요의 비중이 평소 대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역시 2016년을 역대 최대 여행객 송출로 시작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한 달간 13만 6천 명의 해외여행객을 송객함으로써 지난해 1월 기록한 월간 최다 송객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테러 등에 의한 유럽의 불안과 저유가, 경기 침체 등 경기 불안 속에서도 거둔 성적이라 더욱 놀랍다는 반응이다.



악재로 인해 유럽이 20%가 넘는 역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여전히 일본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동남아가 45.7%의 비중을 기록했으며 일본이 26.9%로 단일국가 최대 모객을 기록했다.


지난해대비 40% 성장을 기록한 항공권 판매에서는 전 지역이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개별여행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일본이 두 배 넘는 성장을 기록했으며 남태평양지역도 7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며 패키지의 부진을 만회했다.



모두투어는 설 연휴가 있는 2월에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16년 1분기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