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2호]2016-01-15 10:19

건강과 여유 책임질 진정한 힐링 여행은?

국내 트래킹 상품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트래킹 상품에 비해 비용이나 일정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여행객의 트랜드에 맞춰 트래킹 관련 축제와 여행상품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철원군청>





비용·일정 부담 적은 국내 트래킹 인기 높아


다채로운 목적지 별 일정 구성에 박차 가해
 
 


트래킹 여행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힐링 여행’, ‘자신을 찾는 여행’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까지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뉴질랜드의 밀포드, 중국의 차마고도 등 해외트레킹 상품이 단연 예약율이 높지만 국내 트래킹 상품도 이에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트레킹 상품의 경우 다소 비용이 높고 대부분 일정이 5일 이상의 장기간으로 부담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국내 트래킹의 경우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부담도 적기 때문에 초보 산악인이나 단순한 휴식을 위한 목적의 여행객에게 반응이 좋다.


국내 트래킹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지역 곳곳에서는 관련 축제도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철원 한탄강 얼음 트래킹은 오는 17일까지 개최된다. 철원 한탄강 태봉대교에서 고석정까지 이어지는 총 6km 코스다. 한탄강 상류에서 하류를 따라 강 위를 걸으며 협곡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다양한 겨울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태백산 눈꽃축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유일사 매표소 입구부터 당골광장까지 약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를 걸으며 주목군락지의 비경과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 참가자가 많은 편이다. 이밖에도 △하늘 억새길 천고지 종주대회 △봉개평화 트레킹 축제 등 다양한 주제의 트래킹 축제가 진행 중이다.


여행사들도 트랜드에 맞춰 다채로운 트래킹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승우여행사는 국내 상품 중에서도 ‘트래킹’에 더욱 집중해 판매 중이다. 설악산, 오대산, 함백산 등 지역 곳곳의 산을 주제로 한 트래킹 상품 출시 외에도 이종승 대표와 함께 떠나는 상품을 구성해 색다름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홈페이지 내 ‘이달의 추천 도보여행지’ 코너를 통해서는 월별로 걷기 좋은 국내 구석구석의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산 여행사에서도 단순 트래킹 상품 외에도 트래킹과 함께할 수 있는 주변 여행지 등을 결합시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 일정 중에는 당일 산행부터 무박으로 진행되는 코스까지 다양하게 구성 돼 초보자부터 중급자 수준의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여행사 관계자는 “트래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홈페이지 방문객이나 문의를 하는 중장년층 여행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내 트래킹 상품의 경우 개인적인 출발도 가능하지만 지역 축제 참여나 단체 여행을 위해 예약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당일 출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문의도 잦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