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2호]2016-01-15 10:14

동남아 관광청 연초부터 방송지원 봇물

인기 동남아 여행지들이 TV 방송지원을 통해 여행객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사진제공=내일투어>




홍콩, ‘동갑내기’ 이어 ‘쿡가대표’ 눈도장
이슈몰이 ‘내친집-태국편’ 오는 2월말 방영
 
 
동남아 인기 여행지들이 안방극장에 앉은 소비자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관광청들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의 방송지원을 통해 해당 여행목적지로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홍콩관광진흥청(한국지사장 권용집)은 연초부터 이미 2편의 방송지원을 마무리 짓고 잠재 여행객들을 공략 중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채널 A를 통해 4회 방영된 ‘동갑내기 여행하기-홍콩편’은 방송 이후 이튿날 오전까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는 등 이슈몰이를 톡톡히 해냈다.

여자 아나운서들이 홍콩의 관광지와 맛집을 소개하는 형태로 제작된 동 방송에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포팅거 스트리트’ 등이 비춰졌다. 특히 이번 방송지원은 단순 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여행사 후원을 통해 해당 여행사의 상품 판매 채널 확대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이다.

출연진들이 내일투어의 홍콩 빅버스투어 금까기를 이용하는 장면들이 지속 노출된 것. 여행 전 홍콩 빅버스투어 금까기 상품을 구매하고 구매 후 전달된 금까기 트래블 팩을 살펴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들이 공항 도착 후에는 내일투어가 공항 내 운영하는 ‘홍콩센터’를 방문해 여행정보와 관광지 티켓을 구매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이밖에 오는 2월 둘째 주부터는 JTBC를 통해 3주간 홍콩의 거리음식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미식탐방이 시청자들의 여행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쿡가대표’의 방송을 지원했으며 오마이트립이 항공권을 후원했다.

이에 오마이트립은 향후 상품 판매 시 출연진 사진 등 판매에 적극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쿡가대표’는 방영 이전부터 스페셜 게스트 헨리를 비롯해 MC 강호동, 안정환, 김성주, 인기 셰프 최현석, 이연복, 이원일 등이 대거 출연하면서 SNS상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쿡가대표’가 본격 방영되면 미식여행을 목적으로 한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인기 예능프로그램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집)’를 통해 방콕뿐만 아니라 태국 전역을 비출 예정이다. 관광청은 ‘내친집’의 태국 촬영허가서 및 현지에서의 촬영을 적극 협조했다.

‘내친집-태국편’은 인기 아이돌 갓세븐의 태국 출신 뱀뱀과 잭슨, 비정상회담 패널 방송인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해 4박 5일간 태국을 여행했다. 방콕에서는 뱀뱀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카오산로드 등 인기 명소들이 비춰질 예정이다.

이밖에 출연진들이 아유타야에 방문해 무에타이를 배우고 무에타이 스타디움을 둘러보는 장면과 치앙마이, 끄라비, 치앙라이 등 인기 관광도시들을 여행하는 모습들이 방영된다. ‘내친집-태국편’은 오는 2월말부터 4주간 방송된다.

권초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