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2호]2016-01-15 09:59

통신사, 해외여행객 마음 사로잡기 치열

국내 통신사들이 여행객들에게 실용성 있는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통신사 또한 다양한 여행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기본으로 제공하던 1일 1만 원의 데이터 로밍 서비스 외에도 해외여행 시 필요한 호텔, 현지 공연 등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에도 힘쓴 것이다.

△KT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KT는 지난 12월 ‘Great Culture 브로드웨이 공연 예매’ 서비스를 오픈 해 뉴욕 현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합리적인 가격에 예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라이온 킹’,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공연들을 최대 42%까지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올레멤버십 이용객 중 데이터로밍 무제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한 여행객에게는 오는 3월까지 포인트 차감을 통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크루즈와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전망대, 일본 도쿄타워 전망대, 타이완 원데이패스 등 해외 랜드마크 입장권과 매장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전용 익스피디아 페이지를 통해 해외 호텔을 예약하는 여행객에게는 T멤버십 호텔 예약 9% 할인과 T로밍 One Pass 혜택을 제공한다. One Pass는 해외에서 데이터 요금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요금제다.

더불어 SK텔레콤을 통해 하나프리 항공권을 예매 한다면 최대 15% 할인과 T멤버십 제휴 할인 3%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일본, 미국, 홍콩, 유럽 등의 주요 관광지 입장권이나 패스, 쇼핑몰 할인권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LG 유플러스 또한 부킹닷컴과 제휴를 통해 해외 숙박 시 무제한으로 데이터 로밍을 제공한다. LG 유플러스 전용 부킹닷컴을 통해 1박 당 10만 원 이상의 숙박업체에 투숙 할 경우 해당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타 업체들이 마케팅 방법으로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의 경우 “통신사 멤버십이나 카드 제휴를 통해 현지 여행을 더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자 알뜰한 여행객들은 각 상품을 비교해 더 낮은 가격으로 이득을 보려 한다”며 “현지투어의 경우 비교적 높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카드나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으로 이를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등을 돌리는 여행객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티켓만을 판매하는 여행사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현지투어 티켓을 비교해 본 결과 일부 가격차이가 났다. ‘파리 르부르박물관+시내투어’의 경우 통신사 멤버십 혜택을 활용해 예약을 할 경우 5천 원 가량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었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