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1호]2016-01-08 11:00

일본 홋카이도 겨울철 위너로 승승장구
LCC 등에 업고 공급 크게 늘어나, 상품 출시 활발

부산 출발 패키지도 순항, 평일 출발 개별여행객 급증
 
 
일본 홋카이도가 올 겨울 최대 인기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패키지는 물론 자유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2월 설 연휴 상품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되는 등 일찌감치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훗카이도는 원래도 여행지로서 나름의 명성을 구축하고 있지만 최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들의 잇따른 취항으로 공급좌석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욱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현지에서 여행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고 안전한 동시에 주요 관광지가 근접해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도쿄, 오사카를 잇는 일본 내 차세대 개별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훗카이도 여행객들의 절반 이상이 여름과 겨울 각 시즌에 걸쳐 도시를 재방문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포인트다.

관계자들이 꼽는 훗카이도의 최대 경쟁력은 편리한 이동.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홋카이도는 도시 정비가 잘 돼 있어 도보여행에 최적화된 관광지로 꼽힌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크고 여름에는 덥지 않고 시원하며 겨울에는 눈이 자주 내린다. 특히 삿포로 눈꽃축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겨울 축제 중 하나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대표 관광지인 삿포로 시내까지의 이동은 대부분 JR열차를 이용하는데 15분 간격으로 기차가 운행된다. 랜드마크인 삿포로 또한 모든 관광지가 남쪽 한 부근에 밀집해 있어 반나절, 넉넉하게는 하루 정도면 대부분의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다.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여행사들이 앞장서서 지방 출발 특가, 현금 특가 등 가격의 상품을 인하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아니라 공급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관광객 분산 효과를 노리는 관광청이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잠재성이 큰 지역인 만큼 당분간 훗카이도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홋카이도관광청은 홋카이도 내의 면세점 및 관광·체험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티켓 ‘HOKKAIDO PREMIUM TICKET’을 통해 합리적인 현지 여행을 지원한다.

‘HOKKAIDO PREMIUM TICKET’은 기본 10,000엔이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1세트 당 6,000엔(판매가격·할인율 40%)에 구매 가능하다. 성인 1인당 3세트(30,000엔분)까지 구입 할 수 있다. 구입 방법은 홈페이지(http://www.go-to-hokkaido.com/kr/)에서 티켓 예약(예약번호 취득) 후 홋카이도 내의 공항 판매소(신치토세 공항, 하코다테 공항, 아사히카와 공항)와 치토세 아웃렛몰 레라 등 4곳에서 예약번호를 제시하면 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