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1호]2016-01-08 10:53

한 겨울에도 대형사는 상한가라 전해라~
하나·모두 20% 넘는 고성장으로 불황 타파

테러 영향으로 유럽 감소, 따뜻한 휴양지 인기
 
 
한 해의 마지막에도 대형사 모객 성장률은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파리 테러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녹록치 않은 연말 장사였으나 유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무리 없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양 사 모두 개별여행 속성의 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해외여행 트렌드가 완전히 개별여행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나투어의 2015년 12월 해외여행수요는 20만 6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23.4%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39.6%), 일본(34.5%), 중국(14.3%), 남태평양(5.6%), 유럽(3.6%), 미주(2.4%)의 순을 보였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한 휴양지 및 온천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동남아와 일본의 비중이 평소 대
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일본이 67.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주는 미동부와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21.8% 증가, 동남아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푸껫 등 겨울 인기 여행지 중심으로 13.8% 증가했다. 중국과 남태평양도 각각 6.6%, 5.5%씩 증가했다. 유럽은 지난 달 테러 사건의 여파로 26.9% 감소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전체 송출객 수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 해외여행수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속성별로는 패키지(17%) 및 개별자유여행(교통패스 95%, 입장권 140%, 현지투어 46%, 호텔 39%)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패키지 속성은 세미 패키지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역시 2015년의 마지막을 20% 넘는 고성장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두투어는 10만 8,000명의 해외패키지 송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의 성장을 기록해 최대 동계 성수기 1,2월을 앞두고 기분 좋게 2015년을 마무리 했다.

파리테러의 여운이 남아 있는 유럽이 소폭 하향세를 기록했을 뿐 전 지역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 또한 1월과 2월 겨울 시즌에는 예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우려보다는 기대감으로 성수기를 맞는 분위기다.

12월 지역별 송객 및 성장률을 보면 일본이 50% 넘는 성장을 기록했으며 중국이 20% 넘는 성장을, 동남아지역 또한 5만 명 가까운 송객으로 20% 가까이 성장해 모든 단거리 지역이 초강세를 보였다. 하와이 노선 증가로 미주지역이 강세인 가운데 남태평양과 유럽지역 또한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높은 예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월 지역별 판매 비중 역시 동남아가 45.5%, 일본 21.6%, 중국이 18.8%로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12월에는 티켓 판매가 패키지 판매를 추월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일본과 남태평양 지역의 성장률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유럽 또한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전체적으로 44%의 항공권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6년에도 개별여행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항공권 판매 성장은 당분간 고성장이 예상된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