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20호]2015-12-24 13:52

해외여행, 이제 지방에서 떠난다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해 수도권 및 충청, 강원지역민들에게도 각광 받는 청주공항.





모두투어, 지방출발 여행객 동향 분석
 
 

 
모두투어네트워크가 지방 출발 여행객 자료를 통해 최근 지방출발 상품의 현황과 특이점을 분석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지방 출발 해외여행 상품은 올해에도 평균 30% 내외의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청주, 대구, 무안 등의 지방공항은 노선이 단순하고 근거리 지역의 전세기편 위주로 상품 판매가 이뤄져 중국 상품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지방 출발 상품 판매 지역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90.3%가 중국이며 동남아 9.3%, 일본 0.4%였다.



최근 몇 년간 인천과 제주에 집중되고 있는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입국을 분산할 목적으로 청주, 무안 등의 공항에 전세기 물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국인 해외여행객의 지방 출발이 늘어나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일부가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중FTA 효과로 중국 노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지방출발 중국 상품 또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 대부분이 근거리 지역의 전세기 위주로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전체 상품의 40.7%가 국내 저비용항공을 이용하고 있으며 외국 항공사까지 포함할 경우 절반 이상이 저비용항공 노선이다. 공항의 장점 및 지리적 이점만 잘 부각된다면 앞으로 지방출발상품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주목받는 국내 지방공항의 경쟁력을 언급하며 미래 가능성을 전망했다.



△청주공항은 1997년 개항해 넓은 면적과 시설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충청권은 물론 서울 경기이남, 강원과 일부 전북지역 여행객도 흡수할 수 있다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특히 서울 남부지역, 경기 이남과 강원권은 1시간 3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



△무안 공항은 2007년 개항해 10년이 채 되지 않는 신규공항으로 호남의 거점공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천, 김포, 제주공항 다음으로 큰 공항으로 여유 있는 공항 시설을 자랑한다.


△대구공항은 공항에 호텔이 있어 결항, 지연 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공항의 위치가 대구 시내에 위치해 대구지역 주민들이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공항의 발전을 이유로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지방공항의 외국인여행객 유입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여행객 또한 해외여행 시 지방공항 출발 상품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