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8호]2015-12-11 15:46

[칼럼] 남태석 중부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민간 주도의 중저가 토종 호텔브랜드 개발과 글로벌화가 필요한 시기
 
 
한국에는 관광호텔 887개, 의료관광호텔 2개 등 총 1,450개의 호텔이 있다. 그 외에 레지던스, 분양호텔, 일반호텔 등을 추산하면 약 2,000여 개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 호텔 역사는 불과 1889년 인천의 대불호텔을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짧은 기간에 많이 발전했지만 한국의 경제 수준이나 국제관광 규모 면에서는 발전의 여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세계 호텔의 역사는 유럽과 미국이 단연 우위에 있다. 최근 세계 호텔 2위의 메리어트호텔이 7위의 스타우드호텔을 122억 달러(약 15조)에 인수하며 단번에 1위에 등극했다. 5,500개 호텔 1,100,000실이다.

또 IHG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은 전세계 100개국에 4,600개 670,000실의 호텔을 직접 또는 위탁경영을 해오고 있다. 힐튼호텔은 전세계 90개국에 3,900개 호텔에 650,000실의 호텔을 직접 또는 경영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초이스호텔은 전세계 30개국 6,200호텔에서 500,000실을 직접 또는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코르호텔은 85개국 3,894개 호텔 450,000실의 호텔을 직접 또는 위탁경영하고 있다.

이제 한국도 토종호텔 브랜드의 개발과 글로벌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관 주도에서 탈피해 민간 주도로 가야만 한다. 대기업 위주의 신라, 호텔롯데 등 그동안 노하우도 쌓여있지만 비효율, 호텔산업의 저해요인도 많았다. 이제는 중저가형 호텔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와 전세계로 나가야 한다.

브랜드를 개발해서 론칭을 하고 통합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특히 HR 마케팅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신규 호텔의 브랜드 도입 및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고객 즉, 업체에게 이익이 돌아 갈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 토종 호텔 브랜드는 몇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첫째, 호텔 개발을 할 수 있게 투자를 활성화 해야 하며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팽창을 추구해야 한다.
둘째, 경영의 노하우를 접목해야 한다.
셋째, 각 호텔별 통합 마케팅을 지원해야 한다.
넷째, 각 호텔이 앱을 활용한다. 익스프레스 체크인,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다섯째, 통합 구매를 지원해야 한다,
여섯째, 통합광고를 지원해야 한다.
일곱째는 통합 교육시스텝으로 가야 한다.
여덟째, 통합예약시스템 구축이다. 가칭 GRS(GOOD IN RESERVATION SYSTEM)통합 세무, 법무, 노무의 통합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이상으로 통합 솔루션 및 구매 절감으로 호텔 이익 창출을 늘려서 객실 가격을 내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봉사해야 한다.

대기업인 삼성, 롯데 주도의 토종 브랜드 확장성도 있었지만 기업 전체의 실적에 비해서는 호텔업은 하나의 점에 불과하다.그나마 매출이 늘어났던 이유는 면세점이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일반기업이 글로벌 브랜드의 도입 및 카피만 한 탓에 현재의 한국호텔이 브랜드의 글로벌화와 도약이 정체되고 있지 않나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 세계적인 체인 브랜드 호텔도 처음에는 1개부터 시작했다.

신라, 롯데 등이 신라스테이 12만 원대 롯데시티호텔 18만 원대의 객실가격으로 중저가 호텔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소형 기업에서 중저가형 글로벌형 브랜드를 론칭하겠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