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5호]2015-11-20 13:54

[독자의 소리] 박서연 - 에어타히티누이 한국사무소 영업부 과장


2015년 11월 13일 제914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05>
 
“내년에도 ‘이슈 후’ 같은 여정만의 색깔 기대”
 
 
한 해 동안 독자위원으로서 여행정보신문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를 꼽자면 단연 ‘이슈 후’이다. 격주 연재가 아쉬울 만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너다. 사건이나 이슈가 발생한 당시의 상황만을 서술하는 평이한 보도 형식에서 한 발짝 나아가 기사 게재 이후의 상황까지 착실하게 전달하는 독자를 위한 여행정보신문만의 차별화된 ‘애프터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지난 914호에서 다뤘던 ‘이슈 후’ 역시 흥미로운 주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시행된 인도네시아의 무사증제도는 도입 이후 시장 둔화라는 의외의 결과를 낳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이미지 약화는 특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비단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다수의 여행지(특히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들은 고착된 이미지를 활용한 특정 여행 계층 타깃의 안정적인 마케팅과 상품 판매에만 안주하고 만다. 점점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는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발리=풀빌라’처럼 공식화된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 판매를 조금 수월하게 도와준다. 그러나 자칫 그 공식에 갇혀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새로운 이미지 창출, 상품 개발이라는 것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더라도 그것이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관광청, 여행사, 항공사 등 관련 업체가 한 마음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어느덧 거리에 연말을 알리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투른 글 솜씨로나마 여행정보신문과 함께 할 수 있어서 2015년은 더욱 특별한 한 해였고 소중한 기억이다. 새로운 뉴스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며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애쓰는 여행정보신문의 기자단 덕분에 신문을 읽고 모니터링 원고를 작성하는 시간이 더 즐겁고 뿌듯할 수 있었다.

한 해를 돌아보면 매년 여행업계는 다사다난했다. 올해 또한 메르스라는 악재에 한동안 업계는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꺾이지 않고 상황을 추스르고 독려하고 시장 활성화에 매진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간에도 업계 곳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여행인 모두에게 2016년이 보다 활기차고 웃음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