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3호]2015-11-06 13:51

2015 중국관광의 해 성황리에 폐막

2015 중국 관광의 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 졌다.
내년부터는 중국 전역에서 ‘한국 관광의 해’ 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지난 달 30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현장.




한-중 상호 방문 1,000만 명 넘어서
내년 베이징에서 한국관광의 해 론칭
 
 

한-중 상호 방문 증대 및 친목 확대를 위한 ‘2015 중국 관광의 해’가 종료되고 내년부터는 ‘한국 관광의 해’가 중국 전역에서 전개된다. 중국국가여유국은 기자 간담회, 폐막식, 폐막공연 등 3개의 프로그램을 잇달아 개최하며 ‘중국 관광의 해’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7월 개최된 정상회담을 통해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정하고 상호 간의 본격적인 관광 교류 활성화를 도모한 바 있다. 이에 여유국은 지난 1월 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시작으로 올 한 해 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100여 개에 달하는 교류행사를 진행해 왔다.

여유국은 우선 10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015 중국 관광의 해’ 사업 성과를 대중에게 알렸다. 이어 11월 1일 오전에는 여의도 소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폐막식을 진행하고 당일 오후에는 양재 한전아트센터에서 ‘아름다운 중국의 밤’ 폐막 공연 및 시상식 등을 진행했다.

여유국 측은 “현재 매일 100여 편의 항공편과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양국을 오가며 중국과 한국의 관광지와 호텔, 식당 및 서비스업 등 관광 시설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올해 추진한 사업들이 대부분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여유국은 그간 FIT 여행객 유치를 위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중국 관광 홍보에 주력했으며 온라인과 SNS를 통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생산 및 유통에 힘써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철민 관광국장은 “내년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오는 1월 중국 내륙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체험 대전을 개최할 것”이라며 “중국인 대상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고품격 여행 상품을 발굴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현재 한-중 양국의 상호 방문 교류가 1,0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을 찾은 한국관광객은 3,286,700명이며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4,361,199명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1,000만 인적 교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폐막식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달 31일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관부) 장관과 중국국가여유국 리진자오(李金早) 국장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만남에서 김 장관은 중국 단체관광 상품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리 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중국 전담여행사 관리시스템 운영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관광 품질관리위원회 운영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전자화(IC칩 탑재)’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리진자오(李金早) 국장은 관광은 자국뿐 아니라 주변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전략 산업인 점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공동으로 단속하는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진자오 국장은 현재 중국 내에서도 비문명적 관광 행위가 급증하고 있어 매너 없는 관광객 명단 작성 등을 비롯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와도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6 한국 관광의 해’ 개막식에 맞춰 한·중·일 3국 관광장관회의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한·중·일 3국간 협력을 통한 동북아 관광시장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