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2호]2015-10-29 15:30

[B컷 포토 에세이] “어쩌면 A컷보다 사연 있는 B컷이 나을지도 모른다”

“무더위도 잊게 만든 방콕 왕궁의 위엄”
 
 
태국은 기자의 잊지 못 할 여행지 중 하나다. 6월 엄청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기자를 200% 만족시킨 곳은 태국 방콕 왕궁이다.

왕궁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전해지는 웅장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시간가량 둘러보며 감상한 내부 건축물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국의 절과는 정 반대의 이미지로 화려함과 동시에 우아함을 자아내는 건축물들은 햇빛에 비춰 그 아름다움이 더욱 강하게 다가왔다.

때문인지 연일 내리쬐는 태양에 땀이 비 오듯 흐르고 북적이는 관광객들로 불쾌지수가 오를 대로 올랐지만 카메라에 모든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의욕은 식을 줄 몰랐다.

왕궁 내에서는 태국 전통 의상을 입고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의 여행객은 필히 현지 의상을 대여해야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 그들 중에는 일부러 현지 문화를 느끼고자 의상을 대여하는 자들도 더러 있었다. 현지의 문화를 즐길 줄 아는 그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인기 방문지였던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 사이에서 왕궁과 어우러진 그들의 모습을 담아보겠다고 여러 차례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2015년 6월 태국 방콕에서, EOS650D>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