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11호]2015-10-23 10:07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장서훈-참좋은여행 대양주괌사이판팀 사원
 
 
2015년 10월 16일 제910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100>
 
 
“여행정보신문의 모바일 서비스는 신의 한 수”
 
 


서두부터 여행정보신문에게 미안하지만 바야흐로 온라인 미디어가 지배한 세상이다. 20대인 필자가 속한 세대는 다양한 편집방법으로 기사의 중요도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신문보다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특징인 온라인 기사가 더 익숙하다.


여행업 종사자로서 여행정보신문이 우리 회사 내 언제 어디에 배치되는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팀이 아닌 이상, 쉴 틈 없이 바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영업팀 사원으로써는 신문을 보는 일이 영 쉽지 않다. 모니터 요원으로 섭외를 받고 나서 가장 우려했던 점도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런 면에서 여행정보신문의 모바일 기사 게재 서비스는 신의 한 수였다.


모바일 웹의 질이 굉장히 높을 뿐만 아니라 종합 면과 기획, 지역, 여행사 등 각 카테고리의 헤드라인도 메인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 가능해 굳이 지면을 챙기지 않아도 이번 호의 중요 기사가 무엇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덕분에 출퇴근 전 지하철에서, 잠들기 전 잠자리에서 지난 호 기사를 편안하게 읽었다.



요즘에는 모바일로 기사를 읽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기사의 핵심만 담아 이미지화 시킨 카드 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짧고 간결한 내용과 그에 맞는 이미지를 이용해 독자들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정보신문도 업계지 최초로 카드 뉴스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면의 중요성도 절대 무시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카드 뉴스를 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이다.



게다가 모니터 요원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여행업계지에는 업계 종사자로써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가 너무나도 많다. 매번 고정적인 업무에 치여 대부분이 자신이 맡은 업무 외의 소식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게 여행업 종사자들의 현실이다. 그런데 여행업계지를 지속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전 지역의 국제적 이슈와 관광청, 항공사 등의 업계 소식을 속속들이 알 수 있으니 여행업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가 따로 없다.



기사 이야기를 하자면 사이판 담당자로서는 전혀 몰랐던 유럽 가이드 이슈를 다룬 1면 기사를 언급하고 싶다. 기사 내용만 보면 유럽 지역 가이드들이 매우 강경하게 표현되던데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입장과 그들을 이해한다는 국내 여행사 관계자의 입장,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등 다양한 시선이 기사 내용에 포함돼 단 하나의 기사만으로도 유럽 가이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독일 현지취재는 온라인 여행기를 읽는 것처럼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과 글 덕분에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도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