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9호]2015-10-12 09:20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신주수-홍콩가자 대표

2015년 9월 25일 제908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98>
 
“여행업계를 연결하는 열린 정보의 장이 됐으면”
 
 
추석연휴가 끝나고 올해의 마지막 장사인 겨울 성수기를 준비하면서 ‘메르스’라는 기나긴 악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하다. 그러나 메르스를 떠나 여행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여행업계, 특히 중소여행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추석에 이어 돌아오는 한글날 연휴를 제외하면 여행소비자들이 크게 호응할만한 호재도 없을뿐더러 지난 호 기사에서도 집어줬듯이 대형패키지사가 쥐고 있는 항공권들로 인해 중소여행사들의 살길이 더욱 막막한 것. 이 자리를 빌어 서로 상생하는 마음을 가져주길 기원해본다.

이번호 기사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지역 곳곳에서 정말 많은 팸투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고 아쉬운 점은 팸투어 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팸투어가 있을 것’이라는 알림내용은 없고 항상 행사가 진행이 되고나서 통보식의 기사만 있다는 점이다.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누구는 다녀왔는데 누구는 행사 소식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은 자연스레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물론 주최 측의 예산문제나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여행정보신문이 주최 측과의 협의 하에 팸투어나 그 외 행사가 있을 경우 소식을 전달해주거나 연결을 해주는 메신저가 돼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신생여행사 혹은 기존의 여행사더라도 담당자가 교체되거나 새로 지역을 늘려보는 경우 관광청이나 항공사와의 연결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기에 여행정보신문이 이들을 위한 열린 정보의 장이 되면 좋겠다.

이번호의 기사 중 한 가지 꼬집어보자면 1면의 탑 기사가 아닐까. 지난 908호에서는 에어비앤비를 통한 객실 영업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다룬 기사가 메인이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대표이자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로서 에어비앤비의 이 같은 소식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팩트 외에 조금 더 심층적인 이야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페이지에 발행인 칼럼에서 같은 사례를 다룬 것이 있었다. 1면 기사 말미에 뒷면에 관련 기사가 있다는 표시를 남겨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추석이 지나며 당분간은 즐거움이 없는 달력이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여행정보신문의 기자들과 모든 독자들도 포근한 겨울을 맞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