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8호]2015-09-25 10:21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박서연 - 에어타히티누이 한국사무소 영업부 과장



2015년 9월 18일 제907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97>
“시기적절한 기사는 GOOD, 수박겉핥기 식 기사는 NO”
 
 

메르스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던 지난 6월을 회상하면 여행업계 특히 인바운드 업체들이 그 여파로 많은 피해를 봤었다. 서소문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덕수궁이나 광화문을 매일 같이 지나며 메르스 여파를 온몸으로 느꼈다. 메르스 공포가 극에 달했을 즈음 대한문 앞 수문장교대식을 기다리는 중국인 관광객이나 면세점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서 있던 관광버스가 한 순간에 사라진 모습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그 만족도가 높지 않아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이런 시점에 907호 1면 기사로 실린 ‘불법 게스트하우스 합동 단속’ 기사는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으로 눈에 띄는 기사였다.

명동이나 홍대 일대, 특히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무허가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인터넷이나 유학생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심지어 쇼핑센터나 식당 등 알선 부문에까지 손을 뻗고 있다고 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어려운 여행업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이러한 불법 업체의 수준 낮은 서비스와 상품 제공이 여행업계 전반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 우려된다.

기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실정에 맞는 제도 개선을 통해 건전한 업체의 발전을 지원하는 관계 부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반면 항공면에서 다뤄진 ‘인천공항 3단계 건설’에 관한 기사는 다소 아쉬움이 짙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7월말 있었던 제2여객터미널 관련기사 이후로 후속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한항공이 제2여객터미널의 주인이 되면서 얻게 될 이익과 해당 사업으로 인한 항공사 전면 재배치에 관한 개괄적인 내용이 이전의 기사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업계의 한 축인 항공부분의 큰 변화인 만큼 조금 더 심도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후속 기사를 기대해 본다.

어느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하고 풍요로운 기운이 여행정보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