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7호]2015-09-18 10:24

[칼럼] 최진석 (주)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진심 빠진 지방 인바운드 여행사 육성”
 



 
지방 해외관광객유치는 지방의 독자적인 스토리 콘텐츠,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로 승부해야 한다. 지방의 풍부한 시대별 역사, 민속, 예술, 체육, 인물, 정신문화 등, 이러한 이야기 보물 상자를 누가 열 것인가?




글로벌 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테마로 지방 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 것이 트랜드다. 아직도 지방 공무원들은 없는 예산을 쪼개서 지방 홍보 인쇄물을 만들고 배포하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알아서 찾아 올 것이라 믿는 듯하다. 서울의 이름 있는 여행사에 두당 얼마씩 인센티브라도 제시하면 목표 관광객을 금방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는 듯도 하다.




사실 부산, 제주를 제외하면 다른 지방은 카지노는 물론 제대로 된 면세점, 쇼핑몰조차 없다.




결국 지방은 독자적인 이야기 퍼포먼스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정작 하는 일은 홍보 인쇄물, 동영상CD를 배포하는 정도. 지역 여행사가 지방 여행 콘텐츠를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관광 주무부서가 여행사를 지원하는 행정이 돼야 한다. 지방의 관광 주무부서 공무원에게 말한다.




“진정으로 인바운드 여행사를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행상품은 여행사가 만들어야 상품이 된다. 다양한 여행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모객용 인쇄물, 모객용 동영상 제작을 지원해 달라. 해외 모객을 위한 출장비용도 지원이 필요하다.”




얼마 전 일본을 방문 했을 때 100년이 넘었다는 덴푸라 집에서 식사를 대접 받았다. 덴푸라를 먹어보니 ‘이래서 100년 넘게 유지될 수 있었구나’ 하는 맛이었다. 당시 식사를 대접했던 친구는 일본은 어느 지방이나 역사가 있는 식당들이 많다며 일본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패키지 상품을 제안했다. 스토리가 있는 식당을 사업 콘텐츠로 생각하는 일본 친구가 부러웠다. 한국의 지역여행사들도 고유한 지역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인바운드 여행사가 돈을 벌 수 있어야 지방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다. 지방의 관광 주무부서 공무원들에게 다시 말한다. 지역 여행사들이 돈을 벌면 지방관광이 활성화 되고 자연스레 지역경제도 살아난다. 지방의 관광 주무부서 공무원들은 지방 여행사 직원들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데려올 수 있도록, 더 큰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면 지방 관광 활성화는 눈 앞으로 다가올 것이다.
 
 


who?
(주)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및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사 그리고 멧세 경남창원 국제이업종교류 전시박람회 주관사 대표로 활약 중이다. 현장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펼치고 있으며 후배 양성에도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관광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 지방 관광 활성화의 첫 번째 과제는 제대로 된 전문가 양성. 그리고 지역 고유의 스토리와 콘텐츠 다양한 즐길거리가 포함된 상품 개발과 해외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