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7호]2015-09-18 10:23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김지선 - AMS 차장






2015년 9월 11일 제906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96>
 
 
“다양한 주제도 좋지만 무게감 있는 기사 필요”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쌀쌀하게 부는 가을이다.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를 줄곧 해오고 있지만 지난 906호는 얌전한 가을 같은 기사들로 이뤄져있다고나 할까. 여행정보신문 기사 내용을 보면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여행업 상황과 항공사, 기타 동향 등 다양한 테마의 기사를 다루고 있다. 신문이 다양한 주제로 채워지는 것은 좋으나 한편으로는 무게감 있는 메인기사에 대한 갈증도 느껴진다.



이번 모니터링 과정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기사를 꼽아보자면 역시 특별기획으로 다뤄졌던 저비용항공(LCC)시장 분석 기사다. 주제부터가 흥미로웠고 내용 또한 더할 나위 없었다.



제목처럼 춘추전국시대의 국내 저비용항공사를 기사로 잘 풀어내 글자 하나도 빼놓지 않으려고 집중해 읽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하려 애쓴 기자의 노고가 그대로 전해지는 기사였다. 몰입도 높았던 기사를 제공해준 것에 감사하며 저비용항공 관련 기획기사 2탄도 기대해본다.




지난 호의 기사는 대체로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꿀떡꿀떡 잘 넘어갔지만 개인적으로 삼키기 어려운 기사도 있었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B컷 포토 에세이’가 이번 호에서는 가장 아쉬운 기사였다. ‘진짜 시장을 갈수 있는 자유를 허하라’ 라는 주제로 자유롭게 쓰여 진 토막기사에서 ‘패키지가 싫고 여행사를 믿지 못하는 고객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그들에게 시장을 갈 자유를 허하라~’ 라는 말이 왜 이렇게 서운하던지.



여행상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판매, 그리고 그러한 상품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적 부분을 아는 여행업계 기자마저 여행사만의 문제로 손님들이 원치 않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치부하는 듯한 글은 주관적인 에세이임에도 너무 아쉬웠다.




여행인으로써 그렇게 밖에 상품을 끌고 갈 수 없는 시장을 안타까워하며 미약하게나마 다양한 상품개발과 질 높은 여행상품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여행업 종사자들의 이야기도 기사화될 날이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러한 기사를 통해 고객들 또한 상품을 가격이 아닌 객관적 잣대로 양질의 상품을 알아보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