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4호]2015-08-28 11:03

광복절 연휴 기간, 1조 4,000억 원 경제 효과
임시공휴일 지정 및 통행료 면제 등 내수 살아나


코리아그랜드세일 소비증가효과 6,214억 원 주목


 
 
메르스 사태 등으로 소비 및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8.15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 14일 시행한 임시 공휴일이 경기 반전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동 기간 임시공휴일 등 호재 포함 약 1조 4,000억 원의 경제 창출 효과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경연 보고서에 따르면 광복 70주년 기념 신바람 페스티발 개최에 따른 소비지출은 619억 원으로 이에 따른 생산유발액은 1,463억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621억 원, 고용유발인원은 781명 수준이었다.



또한 임시공휴일 지정,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에 힘입어 그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은 각각 8.9%, 12.2% 증가했으며 고속도로 통행량은 연휴 첫날 518만대를 기록(기획재정부 발표), 상당수 국민의 국내여행과 나들이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통상의 기간과 비교해 이 기간 중 증가한 여행수요에 따른 소비증가액은 약 7,316억 원으로 예측됐다. 생산유발액, 부가가치유발액, 고용유발인원은 각각 1조 7,983억 원, 7,574억 원, 9,095명으로 추정된다.



2015코리아그랜드 세일도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각각 전주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8%, 25.6% 증가(기획재정부 발표 기준)했다. 이에 따른 소비증가액은 6,214억 원, 생산유발액은 1조 9,058억 원, 부가가치유발액은 9,806억 원, 고용유발인원은 7,581명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통계청의 2분기 가계동향 발표에 따르면 2분기 평균소비성향은 71.6%로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만 놓고 보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내수회복의 동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메르스 사태로 6월 이후 국내 관광 분야 역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 조치가 내수진작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