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4호]2015-08-28 10:16

실크로드 경주 2015, 59일 간의 약속
유라시아 문화특급, 개막식 열고 성대한 출발

경주의 자산 통해 ‘새로운 문화실크로드’ 구축
 
 

8월 21일 개최된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공연에서 행사 관계자 및 관람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여덟 번째 신화가 될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지난 21일 오후 3시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및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정수성 국회의원,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 등 주요 귀빈과 해외 사절, 일반 관람객까지 약 1,8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는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자산”이라며 “수많은 역사와 사연이 함께하는 만큼 갈등과 분쟁이 아니라 소통과 공존의 현장으로서 실크로드 행사를 활용해 미래로 나가자”고 말했다.
자료 협조 및 문의=경주엑스포 054)740-3090(http://www.cultureexpo.or.kr)
정리=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경주엑스포를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인 ‘플라잉: 화랑원정대’.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앙상블로 개막 분위기 고조

‘실크로드 경주 2015’ 개막식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의미와 비전을 충분히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백결공연장은 경주와 실크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고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실크로드의 융합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불국사를 기본 배경으로 사막길을 걷는 낙타의 모습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식전공연은 ‘미리 보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콘셉트로 실크로드 선상의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모습이 해외 민속공연단들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특히 우리나라의 취타대와 터키 메흐테르 군악대 등의 웅장한 공연이 개막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개막 축하공연의 주제는 ‘하나의 길, 하나의 꿈’(We are One - One Road, One Dream). 1300년 전 실크로드를 순례한 승려 ‘혜초’를 모티브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가수 바다가 주인공을 맡아 환상적인 공연을 제공했다.
 
△문화 융복합과 문화콘텐츠 개발 핵심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향후 59일간 쉬지 않고 달리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47개국 1,5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총 1만 여 명이 본 축제에 참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엑스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4개의 큰 테마 아래 펼쳐지는 3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들. 벌써부터 인기 공연과 이벤트 현장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동우 경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올해 실크로드 문화축제는 과거와 달리 문화 융복합을 통해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문화가 소통하고 융합하는 새로운 문화 창조의 장으로 실크로드 경주가 빛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비단길 걷고 전통장터 체험~

본 행사의 주제전시인 ‘비단길·황금길 Golden Road 21’은 계림(경주)에서 시작해 실크로드를 걷는 여정을 담은 전시이다. 경주엑스포공원 내 천마의 궁전에 설치되며 이번 행사의 핵심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찬란한 황금 문화의 도시였던 경주를 출발해 초원길·사막길·바닷길을 통과하며 사막 모래를 체험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주제전시관을 지나면서 도자기나 비단 같은 물품 뿐 아니라 천년전 설화 속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사막의 협곡을 걸어보며 숨겨진 실크로드의 비밀을 찾는 등 환상적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왁자지껄 하면서도 개성과 독특함으로 가득 찬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 역시 놓칠 수 없다. 그랜드바자르의 부스는 관람객들이 각 국의 바자르(시장)를 직접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터키, 몽골, 러시아 등 총 23개국이 참여한다. 각 국의 전통 옷을 입은 상인들이 직접 장터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먹을거리·볼거리가 풍부하다.

끝으로 ‘플라잉: 화랑원정대’는 그동안 경주엑스포공원의 스테디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 ‘플라잉’에 실크로드 여러 국가의 테마를 삽입했다. 화랑과 도깨비가 신라시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 실크로드의 여러 국가를 거치는 이야기가 더해진다. 천축 오나라, 페르시아, 장안 등의 에피소드가 추가돼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재미를 준다.
 
[개요]
●축제 명 : 실크로드경주2015(SILKROAD CULTURAL FESTIVAL IN GYEONGJU)
●주제 : 유라시아 문화특급
●부제 : 살아 숨 쉬는 실크로드, 숨겨진 보물 신라
●축제 기간 : 2015. 8. 21 ~ 10. 18(59일간)
●장소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및 경주시 일원
●요금 : 성인 1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수준. (인터넷 예매 및 현장 요금 차이 있음)
●주최 : 경상북도, 경주시
●주관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