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3호]2015-08-21 16:26

불과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가 뜬다



아이슬란드가 새로운 유럽 목적지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샬레트래블앤라이프의 아이슬란드 블루라군 온천 기획상품 페이지.




유럽 전문사 중심으로 상품출시 활기


개별여행객 대상 신규 목적지로 두각
 
 

특수지역에 속했던 아이슬란드가 포화상태인 유럽여행시장에서 ‘갖출 것 다 갖춘’ 몇 안 되는 틈새시장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유럽 전문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인지도와 직항편이 없어 대중적인 목적지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박리다매를 선호하지 않는 유럽 전문사들은 아이슬란드의 우수한 관광인프라와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향후 여행 얼리어답터 혹은 유럽 마니아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북유럽 특유의 여유로운 삶과 독특한 디자인을 동경하는 2030 세대가 많아지면서 향후 여행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아이슬란드를 잇는 직항 편은 없으며 양 국적사 및 영국항공, 핀에어, 러시아항공을 이용한 경유 노선만 있다. 평균 비행 소요시간은 아시아나항공의 북경, 코펜하겐, 오슬로 경유 기준 약 16시간으로 대기시간(18시간 50분)까지 합치면 약 34시간 50분이다. 이처럼 이동시간만 꼬박 하루가 넘지만 아이슬란드를 문의하는 개별 여행자는 꾸준히 느는 추세다.



틈새시장을 노린 유럽전문사들의 움직임 또한 적극적이다. 먼저 △샬레트래블앤라이프는 올 상반기 아이슬란드 가이드북과 가이드북의 이름을 딴 전용 홈페이지 ‘아이슬란드101(http://iceland.chalettravel.kr)’을 선보였고 △나이스트립 역시 올 상반기 아이슬란드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전용 홈페이지(http://icelandnicetrip.modoo.at)를 오픈했다.
아이슬란드에 대한 관심은 출판업에서도 알 수 있다.



그동안 국내의 아이슬란드 가이드북은 한두 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부터 각종 관련 서적들이 출판되고 있는 것. 특히 2015년에만 ‘아이슬란드(좋은땅)’, ‘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홍익출판사)’, ‘아이슬란드 101(샬레트래블앤라이프)’, ‘아이슬란드 링로드(다연)’, ‘TAGO 아이슬란드(투어플랜연구소)’ 등 약 5권의 아이슬란드 서적이 출간됐다.




A여행사의 아이슬란드 담당자는 “아이슬란드는 작은 섬나라지만 관광업이 매우 발달해 있어 발전가능성이 뛰어난 곳이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는 아기자기한 마을을 관광할 수 있고 외곽으로는 골든서클이라 불리는 3대 자연관광 명소와 아이슬란드 최고 휴양지인 블루라군 온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11월부터는 오로라 관광도 가능하다”며 “아기자기한 도시 관광과 이국적인 자연명소 탐방, 그리고 휴양까지 다양한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