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2호]2015-08-17 09:28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박서연 - 에어타히티누이 한국사무소 영업부 과장





2015년 8월 7일 제901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91>

 
“업계 흐름 잡아낸 기사, 많은 생각 들게 해”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직장인들이 더위를 피해 여름휴가를 떠났던 한 주였다. 이와 함께 여행업계도 뜨거웠던 여름 성수기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10월 연휴와 연말 여행 수요 잡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여름보다 비싼 10월 연휴 항공권’ 기사는 이러한 시기와 맞물려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여행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최고 성수기로 여겨지던 ‘7말 8초’는 이제 그 기세가 많이 수그러들었고 최근에는 오히려 주말과 국경일이 겹쳐 황금연휴라 불리는 특정일들이 그 수요를 많이 분산시키고 있는 듯하다.



기자가 언급했듯 대체 휴일이 겹쳐 총 4일로 늘어난 추석연휴와 주말과 겹친 10월 초 국경일은 여름휴가 시즌보다 높은 운임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인 노선이 많다. 명절에 떠나는 해외여행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도 했고 무엇보다 연휴를 이용한 개별 자유여행 시장이 커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의 주변만 하더라도 새해 캘린더를 받으면 황금연휴를 체크하고 한 해의 여행 계획을 세운다는 친구들이 꽤 많다. 이런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자유여행객을 잡기 위해 여행업계는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듯하다.




이렇듯 커져가는 개별 자유여행 시장은 허니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여행경험이 많은 젊은 커플이 허니문 전용 상품 대신 유럽이나 미주로 자유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트랜드가 허니문 담당자들에게 큰 고민이 되고 있다. 1면 ‘하반기 조직개편’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부진을 겪고 있는 허니문 부서를 축소시키거나 각 지역 부서로 통합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기업에서의 수익률은 가장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지만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조급하게 부서를 개편해 생산성을 떨어트리기 보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던지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공급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여러 가지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가장 큰 무기는 결국 ‘사람’일 것이다. 각 분야의 여행 전문가가 최대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조직 개편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