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1호]2015-08-06 15:42

[독자의 소리] 2015년도 여행정보신문 독자 모니터 위원 김지선 - AMS 차장





2015년 7월 24일 제900호 여행정보신문 모니터링 <90>
 
 
“900호라는 무거운 숫자 비해 읽을거리 아쉬워”
 
 


필자가 금요일 아침 출근길이 기다려지는 것처럼 매주 금요일 아침 배달되는 여행정보신문에는 타 업계지보다 희망적이고 알찬 기사들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지난 900호는 숫자가 주는 꽉 찬 기운 덕분에 더욱 기대를 안고 신문을 펼쳐 들었다.
1면을 장식한 ‘터키, 노투어피 시대 본격개막’ 기사는 동종업계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느껴진 소식이었다. 악재에 악재로 겹겹이 둘러 쌓여있는 시장을 타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들을 했으며 결국 해답은 가격경쟁 밖에 없다는 씁쓸한 결론을 내리기 까지 또 얼마나 힘든 과정이 있었을까. 필자도 기사 속 관계자의 심정을 통감할 수 있었기에 더욱 더 와 닿았다.



다음으로 눈에 띈 것은 15면에 게재된 반려동물 여행 기획기사. 특별한 지면의 특별한 기사였다.
전체적으로 기사 내용과 들어맞는 사진과 요란하지 않은 편집이 기사의 가독성을 높여 기사가 한 면을 가득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내용 역시 꼼꼼히 살펴보게 됐는데 결론적으로는 평소 반려동물에 전혀 관심이 없던 필자까지도 반려동물 여행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기사는 통계와 예시 등을 적절히 사용해 반려동물 문외한인 필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천 만이 넘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와 거대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기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기사 덕분에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 실제로 여행자들의 여행타입이 다양해지고 있고 반려동물 인구가 폭증하며 관련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는 상황에서 여행업계는 과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한숨만 나온다. 현시점에서 업계 종사자들의 인식을 일깨워주는 좋은 기획 기사였다.



그러나 900호라는 꽉 찬 숫자에 비해 이번 호는 살짝 가벼웠다. 다음 주가 휴간이었기 때문일까. 필자의 이목을 끌거나 몰입도 있는 기사가 적어 아쉬웠다. 한편으로는 업계지에도 악재의 여운이 깃든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여름, 여행업계에도 시원하고 신나는 신바람이 불어오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