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1호]2015-08-06 15:38

메르스 종식선언과 함께 여름수요 급증





3분기 최고 인기지역은 일본 · 동남아

중국은 주춤 일본은 질주, 희비 엇갈려
 


 
6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타격이 채 가시지 않은 7월에도 두 대형사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특히 모두투어는 지난해 대비 39.8%라는 고성장을 기록해 지난달의 아픔을 상쇄시켰다.



두 대형사 모두 메르스 여파로 인해 중국 지역은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 해외여행수요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그 중에서도 일본과 동남아시아가 꾸준한 비중과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해 3분기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나투어의 지난 7월 해외여행수요는 약 18만 2천 명으로 지난해 대비 10.6% 증가했다.



전체 해외여행수요 중 동남아는 32.8%를 차지했고 일본은 30.7%로 중국(16.0%)보다 두 배 가까이 차이 났다. 유럽과 남태평양, 미주는 각각 11.9%, 5.1%,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일본이 지난해 대비 50.9%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항공좌석 공급 확대로 인기몰이 중인 오사카는 일본에서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하반기에도 공급석 추가 계획이 있어 좋은 흐름이 예상된다.



동남아는 11.5% 증가했다. 지난해 쿠데타 등 정세불안으로 여행수요가 주춤했던 태국이 기저효과 및 활발한 마케팅 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주는 항공좌석 공급 확대 및 TV 프로그램 노출 등에 힘입어 미동부,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14.7% 증가했다. 그리고 남태평양은 14.9% 증가했고 유럽은 8.1% 감소했다. 중국은 메르스 및 홍콩 독감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1.0% 감소했다.



1인 기준 8월 해외여행수요는 16만 7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18.6% 증가한 상황이다. 또한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은 8월 1주차에 집중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1주차(8월 1~7일) 출발하는 해외여행수요가 4만 7천여 명으로 7월 5주차(7월 25일~31일) 4만여 명, 8월 2주차(8월 8~14일) 3만 9천여 명에 비해 2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역시 지난 7월 11만 5,000명의 해외패키지 고객을 송출, 전년 동기 대비 39.8%의 고성장을 기록해 7월 송출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자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메르스 불안이 줄어들면서 7월 중순 이후 예약이 급속히 증가한 것이 호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주지역이 다소 주춤했을 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남태평양지역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7월과 대비해 195.1%의 증가세를 보였고 유럽(17.7%)과 동남아(17.3%), 남태평양(10.3%) 지역은 모두 10%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일본과 동남아가 각각 34.8%, 32.1%를 차지해 올 여름 인기지역임을 증명했고 뒤를 이어 중국(16.8%), 유럽(8.8%), 남태평양(4.9%), 미주(2.5%) 순으로 집계됐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