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900호]2015-07-24 10:07

여름휴가 집중기간은 여전히 ‘7말 8초’

모두투어가 최근 5년간의 예약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2015 하계성수기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다.




모두투어, 하계성수기 여행트렌드 분석
획일화 된 일정보다 개별자유여행 선호
 

 
모두투어가 연중 최대 대목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최근 5년간의 예약 통계를 바탕으로 2015년 하계휴가 동향을 점검했다.

모두투어가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최근 여름휴가 트렌드는 △일본/유럽 강세, 동남아/중국 둔화 △개별여행 인기 지속 △8월 1일 출발 여행객 최대 등으로 나타났다.

하계 휴가철 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7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모두투어의 여행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5년 전만해도 중국과 동남아 두 지역을 합해 80% 가까이 됐던 점유율이 올해는 60%를 간신히 넘을 정도로 인기가 약화됐다.

반면 일본과 유럽은 5년 전에 비해 두 배 내외의 성장을 기록해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5년 전 하계 휴가철에 유럽과 일본을 합해 10%가 간신히 넘었던 점유율은 현재는 10명 중 3명 가까이 유럽이나 일본을 여름 휴가지로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두 지역의 인기가 급상승 하는 이유로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개별자유여행의 인기와 대중매체의 영향, 지난해부터 확산된 원화강세와 저유가 등이 추정된다. 모두투어는 이러한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패키지여행과 개별 자유여행(호텔, 항공권 포함) 여행객을 비교하면 개별여행의 점유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면서 올해는 패키지 여행과의 격차를 10% 내외로 좁혀 놓은 상태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SNS의 활성화와 대중매체를 통한 개별 자유여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제는 개별여행이 젊은이들만의 특권이 아닌 남녀노소를 불문한 여행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중장년층을 비롯한 노년층까지 개별여행에 가담하면서 나이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것과 패키지의 획일화된 일정보다는 자유로운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것이 최근 여행의 트렌드다.

또한 휴가시기 선택의 폭이 다양해 졌지만 아직까지도 ‘7말 8초(7월 말에서 8월초 시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의 모객 통계를 보면 주중, 주말 상관없이 8월 1일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했으며 뒤를 이어 7월 31일과 8월 1~2일이 차지하면서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요일별로는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 토요일과 8월 첫째 주 토요일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했다. 올 여름은 현재까지 8월 1일 토요일이 가장 많은 여행객이 출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월 마지막 주 주말인 7월 25일 토요일이 그 뒤를 이었다.

정리=강다영 기자 titnews@chol.com